'부산고 오타니' 하현승이 이변 없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품에 안겼다.
하현승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마이크를 잡은 키움 허승필 단장은 "1라운드 전체 1번"임을 강조하며 "투수, 야수 하현승"을 호명했다.
공식적으로 '키움의' 선수가 된 하현승은 "빠르게 지명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준비 잘해서 빨리 1군에 올라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투수로서, 타자로서 어떤 선배와 맞붙고 싶냐는 질문에 "지금 제일 잘 치시는 김도영 선배님과 상대해 보고 싶고, 대한민국 에이스 곽빈 선배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답했다.

하현승은 2학년 시절부터 투타겸업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고교 통산 타자로는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0.955, 투수로는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투수는 물론 타자로서의 재능도 상당해 일찌감치 '한국의 오타니'로 불렸다.


하현승을 향한 관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는 하현승에게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현승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잔류를 택했다.
일찌감치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그는 9월 초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한국은 조별라운드부터 6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는데, 하현승은 가장 중요한 조별라운드 대만전과 슈퍼라운드 일본전, 그리고 결승전 일본전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하현승은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90구)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3일 휴식을 취한 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33구)으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일본과의 결승전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89구), 완봉승의 투혼으로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당연히 하현승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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