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째를 챙겼지만 자신의 승리보다 팀의 3연승이 먼저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진하가 필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해내며 기분 좋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진하는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태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1군 통산 등판 경험이 2경기에 불과한 2년 차 우완 김태균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김태균이 2이닝을 소화한 뒤 이진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진하는 첫 타자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이진하는 박승규와 김성윤을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김도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심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진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 타선은 대반격을 준비했다. 1-4로 뒤진 4회말 무려 10점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11-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점을 추가한 롯데는 13-6으로 승리하며 삼성과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시즌 2승째를 챙긴 이진하는 경기 후 “먼저 팀이 이겨서 기쁘다. (김)태균이가 오늘 첫 선발 등판이었기 때문에 뒤에 나가는 투수들이 최대한 잘 막아줘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마운드에 올라가면 제 역할을 다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결과적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진하는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도 등판할 때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2승째를 거뒀지만 이진하가 강조한 건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승리였다. 대체 선발 뒤에서 필요한 이닝을 책임진 이진하가 롯데의 3연승에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