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경 쓰였고, 선수들도 시야 좁아지니까…” NC전 8연패, 말 못했던 꽃감독의 속내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9.20 13: 09

“빨리 끊고 싶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NC전 8연패를 끊어낸 소회를 전했다.
KIA는 전날(19일) 5-1로 승리를 거두면서 길었던 NC전 8연패 수렁에서 겨우 벗어났다. 이범호 감독은 겉으로 태연한 척,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특정팀 상대 긴 연패를 신경 안 쓸 수가 없었다. 초연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이틀연속 선두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11차전을 6-3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3실점으로 막고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선빈의 2타점 동점 3루타와 카스트로의 역전 결승타점, 나성범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9.05 /sunday@osen.co.kr

이 감독은 “신경 안 쓴다고 해도 빨리 연패를 끊고 싶었다”라며 “올해 NC에 많이 지다 보니까 선수들도 신경이 쓰였고, 선수들도 플레이 하는 시야가 좁아지니까 그런 것도 신경이 쓰이더라”라고 설명했다. 
9회 2사 후 이의리가 김휘집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을 때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너무 안 풀리니까 투구수가 많아지는 것을 보니까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김선빈, 나성범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연패를 끊을 때는 형들이 해줘야 한다. 고참들이 그런 경기들 긴장도 안한다. 중요한 경기 때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정우(좌익수) 한준수(지명타자)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김호령(중견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김규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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