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타석 못 치고 교체될 줄 알았는데…감독님 감사합니다” 잠실 빅보이 울컥하다, LG팬을 열광시키는 180km 140m 결승 홈런으로 웃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0 09: 12

 프로야구 LG 트윈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잠실구장 백스크린을 맞히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주전 우익수 홍창기가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하면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은 4회 중견수 뜬공 아웃, 6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1-1로 팽팽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바뀐 투수 조동욱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직구(145.7km)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배트를 과감하게 휘둘렀다. 

LG 트윈스 제공

타구는 발랫줄처럼 뻗어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125m)을 훌쩍 넘어 백스크린을 향해 날아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80.1km였다. 발사각 21.5도의 낮은 타구였지만 비거리 140m의 홈런이 됐다. 이재원의 파워를 알 수 있는 홈런이었다. 시즌 5호 홈런. 
LG는 이재원의 홈런으로 2-1로 앞서 나갔고, 9회초 마무리 손주영이 2사 1,3루 위기를 잘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재원은 짜릿한 결승 홈런 소감으로 “야구하면서 손꼽히는 순간이었다. 팀이 연승하고 있는데 그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그게 좀 더 짜릿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사실 조금 늦었다 싶었다. 타이밍이 좀 늦어서 잡히든가 아니면 펜스에 맞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3루까지 가야겠다 생각해 빨리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타구속도 180.1km, 발사각 21.5도의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이재원은 “탄도가 낮아 펜스에 맞겠다 생각해 빨리 뛰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오스틴 등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이재원은 “너무 좋아해 줘서 고마웠다. 그런데 살짝 어지러웠다. 머리를 너무 많이 세게 맞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이재원은 이날 홍창기의 허리 잔부상으로 모처럼 선발 기회를 받았다. 3회 뜬공, 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한화 투수가 좌완 조동욱으로 교체되면서 계속 출장 기회를 받았다. 우완 불펜 투수가 올라왔다면 좌타자 천성호가 대타로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이재원은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원래 같으면 첫 타석, 두 번째 타석에 결과가 안 좋아서, 세 번째 타석에서 교체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끝까지 써준 거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이날 앞선 두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경기 후반 교체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다.
오래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베이스를 돌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묻자, 이재원은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가족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집에 가자마자 엄마, 아빠한테 전화하고 누나와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 단상 인터뷰로 팬들과 소통한 이재원은 “만원 관중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한 순간에는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많이 감사하면서 울컥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좀 잘하면 그렇지만 또 못할 때는…롤러코스터 같다.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거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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