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원작자, 연상호 감독 母였다.."차기작은 아내가 쓴 이야기"[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9.18 12: 07

연상호 감독이 '실낙원'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GC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실낙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록해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공: WOWPOINT(와우포인트), CJ ENM, 제작: WOWPOINT(와우포인트), 배급: CJ ENM)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1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연상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8 / dreamer@osen.co.kr

특히 '실낙원'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약 5억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얼굴'과 '실낙원'의 연결 지점에 대해 "저예산"이라고 짚었다. 그는 '실낙원'의 기획 과정을 묻자 "얼굴은 13회차, 실낙원은 좀더 써서 14회차로 제작했다. 한 회차가 더 필요하더라. 처음 기획은 저희 어머니가 저를 유독 많이 아끼신다. 오냐오냐 키우셨다. 그런데 어느정도냐면 '군체' 개봉할때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메이킹이 나온적 있었는데 전화와서 ‘군체 메이킹 나오더라’ 하면서 우시더라. 네가 그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고. 메이킹에 나 고생하는 장면 하나도 없는데 그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명절에 애들 데리고 명절에 갔더니 ‘너는 이야기를 쓰는게 안 힘드냐’ 하더라. 맨날 걱정한다. 근데 저희 어머니가 연습장에 연필로 3페이지가 되는 이야기를 썼더라. 그게 '실낙원'의 원안이었다. 그걸 엄마한테서 샀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조금 낮춰서 샀다. 그때 이후로 그걸 이야기로 써봐야겠다고 오랜시간동안 했고, 3가지 버전정도로 이야기를 썼는데 지금 '실낙원'이 거의 마지막 버전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재밌는건 저희 아내한테 얼마전에 '실낙원'을 보여줬다. 어머니 이야기인걸 아니까 아내가 자기 얘기를 카톡으로 보내주더라. 내 것도 써보라고. 그것때문에 (대본을) 쓰고 있다. 언제 나올진 모르겠는데 저희 아내 얘기는 더 어렵더라. 내용들이 다 다크하다. 온 가족이 심연으로 들어가고 있다. 어머니는 영화 아직 못 보셨는데, 열심히 만들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상호 감독은 "첫 대본을 쓸때만해도 AI가 우리 삶에 가깝지 않았다. 이 이이를 만들려면 배경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있었다. 두번째 버전은 류소영의 심연과 대자연을 대비시키는 '블랙 인페르노'라는 제목의 대본으로 써서 소설화 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오게 된 계기는 어머니가 썼던 3페이지 되는 메모, 이야기를 다시 봐서 '이 감정이 뭘까'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 밀턴의 서사시인 ‘실낙원’이라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 않나. 완전한 낙원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세상으로 들어오며 인간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인간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헀다. 그게 테크놀로지가 만든 완전한 기억, 완벽한 상태로 유지되는 기억과 결국 불완전한 세계를 향해 갈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선택들 그런식으로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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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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