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핸드볼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소희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원더우먼 2026’ 소속으로 핸드볼 컵 4강전에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소희는 핸드볼 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펼쳐진 대망의 4강전에 나섰다. 그러나 ‘FC 원더우먼 2026’은 에이스 목나경과 키썸이 동시에 결장하면서 교체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어느 때보다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김소희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경기 전 김소희는 이상은 감독과 지난 경기에서 기록했던 세 차례 슈팅을 되짚으며 이번에는 반드시 골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소희는 상대 팀 ‘액셔니스타’의 거센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수비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김소희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김소희는 페이팅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 안혜경의 타이밍을 흔든 뒤 과감하게 다리 사이를 노리는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핸드볼 데뷔골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특히 김소희의 득점은 선취점을 허용한 ‘FC 원더우먼 2026’에 값진 동점골을 안긴 장면이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터진 김소희의 한 방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소희의 투지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수비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공을 발로 차내는 ‘키킹’ 실수를 범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전반전 막바지에는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골문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에 앞서 파울이 선언되면서 아쉽게 멀티골 기회는 무산됐다.
하지만 김소희는 이 과정에서도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7m 드로우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김소희의 활약을 앞세운 ‘FC 원더우먼 2026’은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교체 선수 한 명 없이 경기를 치르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소희가 후반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