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도 선수도 행복하지 못한 파국이다. 히샬리송(29, 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최악의 먹튀'로 등극할 전망이다.
'비인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2026-2027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단에서 제외됐으며 구단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히샬리송을 제외한 건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시즌 전반기에 제출할 프리미어리그 25인 등록 명단을 제출했다. 히샬리송의 이름은 없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사비 시몬스와 윌손 오도베르도 명단에 포함됐지만, 히샬리송은 아니었다.
![[사진] 히샬리송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5/202609051928776711_6a9bfb6775607.jpg)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대회를 통틀어 12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책임진 공격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도 친정팀 에버튼 복귀를 거절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으로서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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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데 제르비 감독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히샬리송의 명단 제외는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내 생각에는 히샬리송이 모든 걸 혼자 결정했다. 프리시즌 초반에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의 생각과 바람이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우리는 다른 공격수를 영입했다. 프리시즌 초반에 말했듯이 나는 남기를 원하고, 이곳에 남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남아 있을 올바른 열정을 가진 선수들만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의 모든 일과 다른 문제들은 내 일이 아니며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구단의 책임"이라며 "나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시즌 초반부터 히샬리송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였고, 내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비나이 벤카테샴(토트넘 CEO)이 아니며, 스포츠 디렉터도 아니다. 나는 감독이고,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이곳에 남기를 원하고 행복해하며 배고픔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히샬리송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5/202609051928776711_6a9bfb6802203.jpg)
문제는 히샬리송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길이 사실상 막혔다는 점. 당초 그는 친정팀 에버튼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도 마쳤으며 선수 본인도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토트넘 구단에 불만을 느낀 히샬리송이 연봉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히샬리송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행을 추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연봉을 깎아야 하는 에버튼과 달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의 3배 수준을 제안했고, 히샬리송도 곧바로 합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이적료 합의가 문제였다. 토트넘은 에버튼이 약속한 금액의 3분의1 수준에 그친 트라브존스포르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도 마감되면서 히샬리송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불가능해졌다. 남은 가능성은 사우디아라비아행뿐이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선 히샬리송을 기용하지도 못하고 그의 연봉 650만 파운드(약 119억 원)를 날릴 위기다.
토트넘은 겨울에라도 어떻게든 히샬리송을 처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놓치게 되기 때문. 4년 전 그를 6000만 파운드(약 1095억 원)에 영입했던 점을 떠올리면 먹튀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간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과 아쉬운 플레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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