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아픈손가락’ 파이어볼러 윤성빈은 올해 잔여경기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과정이 썩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일단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지난 8월 24일 한화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윤성빈은 선발 김태균(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이태연(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7회 2사 1루 상황이었다. 우타자 김민혁을 상대했다.


초구 파울로 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런데 이후 2개 연속 폭투를 던졌다. 2구째는 패스트볼이 빠졌고 3구째는 포크볼이 옆으로 흘러갔다. 2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민혁에게 볼 2개를 더 던져서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지강혁을 상대로도 볼 2개를 던져서 2볼 카운트로 승부를 펼쳐야 했다.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3루의 실점 위기. 하지만 3구째 영점을 잡고 존에 공을 넣으면서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8개의 공 중 6개가 볼이었고 2개가 스트라이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 평균 구속은 시속 153km였다. 윤성빈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8회에는 공을 좌완 장세진에게 넘겼다.

2017년 1차지명 윤성빈은 지난해 비로소 알을 깨고 롯데 투수진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나는 듯 했다. 강속구를 되찾았고 포크볼 위닝샷의 위력도 대단했다. 하지만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마무리 김원중의 교통사고 공백을 채울 대안으로도 언급됐지만 결국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해 1군은 단 4경기에 그쳤다. 5월 12일 사직 NC전(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1군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2군에서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1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1.42(8⅔이닝 11자책점), 9피안타 6볼넷 1사구 8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희박하다. 롯데는 지난 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4-14로 참패를 당했다. 투수진은 19피안타에 6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1군 불펜진이 궤멸된 상황에서 윤성빈이 잔여경기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던질 여지는 남기고 있다. 과연 윤성빈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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