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어린 딸 잃은 비극→결국 이혼 “아이들에 미안..20년간 죄지은 마음” ('특종세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9.04 00: 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원로 코미디언 배영만이 20년째 홀로 생활하게 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가족 모두가 큰 상처를 입었고, 결국 부부 관계까지 무너졌다는 고백이었다.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혼자 생활하고 있는 배영만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배영만은 집에 간직해온 오래된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봤다. 어린 시절 자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앞에서 한동안 추억에 잠긴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아버지로서 가정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이 오랜 세월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다. 배영만은 이 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자녀들에게 죄를 지은 것 같은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그의 가정에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잃으면서였다.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아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응급실로 향했던 배영만은 그곳에서 믿기 어려운 소식을 접했다. 불과 그날 아침까지 웃는 모습을 봤던 어린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남긴 슬픔은 부부가 감당하기에도 너무 컸다. 배영만은 그 일을 겪은 뒤 서로의 갈등까지 심해졌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두 사람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결국 부부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배영만은 당시를 돌아보며 딸의 죽음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 것”이라고 표현할 만큼 가족 전체가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이혼 후 홀로 생활한 지도 어느덧 20년. 배영만은 이제 혼자 된장찌개를 끓여 먹는 생활에도 익숙해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녀들 역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딸은 3년 전 결혼했고 막내는 직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큰아들과의 안타까운 관계도 숨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자신과 크게 다툰 뒤 집을 나갔다고 밝힌 배영만은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아버지 역시 자신을 키우면서 많은 속을 썩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무대에서는 오랜 세월 사람들을 웃겼던 코미디언이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품고 살아왔다는 배영만. 20년 만에 꺼내놓은 가족사진에는 그가 쉽게 말하지 못했던 긴 세월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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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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