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핵심 자원 도안 리츠(28,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9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은 사우디 리그행에 대해 '돈을 버는 것도 하나의 가치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도안의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축구계는 도안의 중동 이적 가능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최근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레버쿠젠으로 복귀하는 무사 디아비의 대체자로 도안 리츠를 노리고 있다. 이미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88억 원)에 달하는 공식 제안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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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 휘터 감독은 도안을 팀에 남기고 싶어 하기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구단 측에선 높은 이적료를 전액 지급하겠다는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반겼고, 구체적인 협상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프랑크푸르트는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높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 구단 간 협상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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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측에선 도안의 알 이티하드 입단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소유의 아랍어 국제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양 구단이 "계약을 최종 확정하기 직전"이라며 큰 틀에선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도안도 일본인 최초로 사우디 1부리그에서 뛰는 것에 열려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가 '경미한 부상'으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우디 이적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독일 '와이 스코어스' 역시 "알 이티하드가 일본인 윙어 도안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구단 간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 양측은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최종 단계로 진행하고 있다"며 도안의 사우디행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팀을 떠나길 원했던 도안이 휘터 감독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보도도 있기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도안으로서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라는 점이다.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개인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 외국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는 20%지만 개인소득세는 0%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안은 제시받은 연봉 900만 유로(약 144억 원)를 그대로 실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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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알 이티하드의 사령탑은 감바 오사카의 전 감독이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시절 도안을 지도했던 옌스 비싱 감독이다. 도안으로선 이래저래 유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현역 일본 대표팀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사우디 리그로 향하는 최초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한 이유다.
일본 축구팬들은 도안이 사우디로 향하지 않고 유럽 빅리그에 남아있길 바라고 있다. 1998년생 도안은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중 한 명이기 때문.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한 그는 네덜란드 흐로닝언, 에인트호번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입성했고, 빅리그에도 통하는 실력임을 입증하며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로 팀을 옮겼다.
도안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 때문에 일본 축구계의 충격이 더 큰 모양새다. 한국 축구도 과거 기성용과 손흥민 등 대표팀 주장이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은 적은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 특히 손흥민은 2023년 여름 알 이티하드의 연봉 30000만 유로(약 480억 원) 제안을 뿌리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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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의 선택을 두고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모리야스 감독도 입을 열었다. J리그 경기장을 찾은 그는 도안의 이적설에 대해 "그건 불확실한 이야기라..."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연봉이 다르다는 조건 면에서의 차이는 있다. 선수에게 돈을 버는 것도 하나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평가받는 것이기도 하니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조언은 빠뜨리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다만 정말 유럽과 비교했을 때 수준이 높은가 묻는다면, 정말 세계적인 수준인가 하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고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유럽 5대 리그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외국인으로서 유럽에서 뛰는 것, 중동에서 뛰는 것을 포함해 요구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몸을 두고 뛰느냐, 성장이 될 수 있느냐를 생각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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