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점, 외국인 선수 문화가 특별하다. 염경엽 감독은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의 LG 사랑에 흐뭇해했다.
켈리는 2019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LG에서 활약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은 25일 잠실 NC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오스틴은 경기 후 켈리의 문자메시지 일화를 공개했다. 공교롭게 이날 경기 전에 켈리는 오스틴의 최근 부진에 대해 격려와 조언을 보낸 것.
켈리는 오스틴에게 “요즘 압박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네가 압박감을 가장 잘 이겨낼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그런 압박감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니까 그냥 재미있게 즐기면서 야구를 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오스틴은 “그런 문자를 보면서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오스틴-켈리의 사연을 듣고는 “켈리가 LG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고, 또 갈 때도 어쨌든 외국인이지만 거의 은퇴식에 가까운 행사를 해 주면서 본인한테 훨씬 더 기억에 좋게 남아 있을 거다”고 말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가면, 켈리가 항상 캠프에 찾아와서 같이 연습도 하고 얘기도 하고, 오스틴이 처음 LG 왔을 때 켈리가 많이 도와줬다. 오스틴이 그걸 배워서 지금 외국인 선수들 문화를 잘 이어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도 어느새 LG에서 4시즌을 뛰고 있다. 염 감독은 “오주장이잖아요. 내가 오주장이라고 부른다. 외국인 주장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외국인 선수들이 서로서로 끌어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염 감독은 “엄청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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