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까지 잘 쳤으면 KIA가 잡았겠지” 생애 첫 FA→10억 이적, 어떻게 1위팀 주전 포수로 인정받았나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6 17: 13

스토브리그에서 원소속팀의 외면을 받았던 백업 포수가 생애 첫 FA 이적과 함께 1위팀 주전 포수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위 질주의 숨은 공신으로 새로운 주전 포수 한승택을 언급했다. 
지난 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1위로 올라선 뒤 한 달 가까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은 우리가 지금 이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로 봐야 한다”라며 “한승택이 앉으면 상대가 도루 시도를 잘 못한다.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다. 큰 거다. 최원준, 김현수가 와서 방망이를 잘 치는 것도 있지만, 한승택이 포수를 볼 때 상대가 도루를 잘 안 하는 게 보이지 않는 승리 요인이다”라고 칭찬했다. 

KT 한승택 2026.05.01  / soul1014@osen.co.kr

지난해까지 KT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낮은 도루 저지율이었다. 이에 스토브리그에서 어깨가 좋은 한승택을 4년 10억 원에 빠르게 영입했는데 첫해 그 효과가 바로 나오고 있다. 한승택은 수비 622이닝을 소화하며 27.6% 도루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도루저지율이 27%가 넘는 포수는 한승택을 비롯해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허인서(한화 이글스) 뿐이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에는 주자가 나가면 무사 2루로 시작했다. 특히 LG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1루만 나가면 공짜로 2루를 내줬다. 올해는 LG 주자를 묶어두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승리를 많이 챙겼다”라고 한승택 효과를 언급했다. 
물론 한승택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뛰어난 도루 저지, 작전 수행과 달리 타율이 2할2푼1리로 저조하다. 득점권타율도 2할2푼5리에 머물러 있는 상황.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방망이까지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다. 방망이까지 잘 쳤으면 여기를 왔겠나. KIA가 잡았겠지”라며 “한승택은 신기하게 좌완투수 공을 기가 막히게 친다. 왼손만 나오면 4번타자다”라고 한승택의 장점을 부각했다. 
한편 KT는 두산 좌완 선발 잭로그를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KBO 무대 세 번째 등판에 나서는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1군 엔트리는 오원석, 이재원을 등록하고 이정범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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