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부산 전역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개막한 ‘부코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 ‘B급 청문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코미디 스트리트’가 해운대 구남로 일대를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코미디 오픈 콘서트’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먼저 ‘코미디 스트리트’는 오는 26일까지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저글링, 서커스, 마술,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치며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거리 공연을 즐기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팀 2인 저글러 라 삼부사(La Sambusa), 1인 저글러 카이 쿠우타모(Kai Kuutamo), 훌라후프를 활용한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훕 붐 붐(Hoop Boom Boom)부터 국내팀 마술사 김민형의 ‘폭소 매직쇼’, 함서율의 서커스 드라마 ‘더 해프닝쇼’, 조윤호·김영조·홍훤의 개그마술쇼 ‘매직조’, 이석원의 서커스 페이퍼 아트 ‘231쇼’, 박휘순의 트로트 코미디쇼 ‘박휘순 쇼’까지 개성 넘치는 무대가 구남로를 뜨겁게 달궜다.
트로트 코미디쇼 ‘박휘순쇼’로 관객들과 만난 박휘순은 “제 무대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신나는 트롯 공연이다. 웃음과 트로트가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부산 시민과 관광객분들이 바다를 배경 삼아 부담 없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6일에는 국내 최고의 파이어쇼 ‘파이어앨범’을 비롯해 평소에는 동상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 음악에 몸을 맡기는 순간 양철인간으로 변신하는 ‘양철인간’ 등이 구남로를 찾는다.

특히 이날에는 동서대학교와 연계해 배출된 예비 코미디언들의 첫 무대도 마련된다. ‘부코페’는 지난 2024년부터 동서대학교와 연계해 ‘코미디 연기’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BICF 조윤호 수석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26일 ‘코미디 스트리트’ 무대에 올라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코미디 연기 실력을 실제 관객들 앞에서 선보인다. ‘부코페’와 함께 성장해온 개그 꿈나무들이 첫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웃음의 열기는 부산 곳곳으로 이어진다. ‘부코페’는 25일 북항크루즈터미널을 시작으로 27일유라리광장, 28일 다대포 해변광장에서 ‘코미디 오픈 콘서트’를 개최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북항크루즈터미널에서는 마술과 개그를 결합한 ‘폭소 매직쇼’와 EDM에 불교 철학을 접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사랑받고 있는 뉴진스님(윤성호)이 무대에 오른다. 크루즈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유라리광장에서는 개그마술쇼 ‘매직조’를 비롯해 개그맨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의 ‘트롯둥이’, ‘양철인간’, ‘파이어앨범’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다대포 해변광장에서는 마술과 드로잉을 결합한 ‘크레용용’ 등이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의 대표 명소 곳곳에서 이어지는 오픈 콘서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코미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주차에 접어든 ‘부코페’는 ‘코미디 스트리트’와 ‘코미디 오픈 콘서트’를 비롯해 ‘꽁트어셈블@부코페’,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만담어셈블@부코페’, ‘옹알스’,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Japan Nonverbal Live G Team)’ 등 다채로운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부코페’는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를 끝으로 14번째 축제의 막을 내린다. /kangsj@osen.co.kr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