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살아온 母 김희경vs자신 위해 살아온 母 강경현, 극과 극 엄마(‘엄마가 미쳤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25 08: 27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이 빛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파란만장한 가족극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9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서로 원수처럼 얽힌 두 엄마의 자식들이 만들어가는 파란만장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다리미 패밀리’,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성준해 감독과 ‘내 눈에 콩깍지’, ‘미친 사랑’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나승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늘(25일)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정민아(강다미 역), 동하(차승윤 역), 김희정(조미미 역), 강경헌(전진희 역), 김영옥(황금순 역), 양희경(최순덕 역), 이한위(강학성 역), 남성진(차인성 역), 조미령(박지영 역), 강은탁(강강남 역), 공정환(주경호 역), 안연홍(조리자 역)을 비롯해 김종훈(강대치 역), 김가란(김미선 역), 배지완(차도윤 역), 최유빈(차세나 역), 김나은(강예리 역), 김래온(강수아 역)까지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배우들은 첫 만남부터 각자의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쳤다. 캐릭터 간 팽팽한 갈등과 유쾌한 호흡이 오가는 가운데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더해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민아는 황금어패럴 수석 디자이너 차승윤의 개인 어시스턴트 강다미 역으로 변신해 당찬 매력을 발산했다.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강다미의 밝고 씩씩한 모습은 물론 가족을 향한 서운함과 책임감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정민아는 “겉으로는 밝고 씩씩하지만 속은 아주 여린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강다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하는 황금가의 장손이자 수석 디자이너 차승윤 역을 맡아 냉철하고 빈틈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집요함부터 오랜 외국 생활로 사람보다 옷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까칠한 면모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동하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존경하던 선배님들 앞에서 숙지된 대사를 음성으로 내뱉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정과 강경헌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두 엄마로 극에 중심을 더한다. 김희정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수많은 풍파를 겪는 조미미 역을 맡아 억척스러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거듭되는 사건 속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캔디형 엄마’ 조미미의 변화가 김희정의 깊이 있는 연기와 만나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김희정은 “엄마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어른들과 호흡할 수 있는 드라마에 참석한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강경헌은 부유한 집안과 사랑꾼 남편까지 모두 가진 전진희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우아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지만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품고 있는 인물로, 강경헌은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옥은 큰아들의 죽음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황금순의 강한 집념과 손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양희경은 며느리 조미미를 누구보다 응원하는 최순덕으로 분해 자신이 운영하던 삼계탕집까지 물려주며 함께 가정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한위, 남성진, 조미령, 강은탁, 공정환, 안연홍 역시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서사를 탄탄하게 받쳤다. 관록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조화가 더해지며 ‘엄마가 미쳤어요’만의 다채로운 가족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엄마가 미쳤어요’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와 갈등을 마주하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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