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극복' 더크로스 김혁건, "모든 장애인 폄하되지 않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8.25 07: 14

더크로스 김혁건이 최근 장애인 유튜버를 둘러싼 논란을 지켜본 뒤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정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혁건은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장애를 대하는 자신의 방식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김혁건은 음악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신체적 장애보다는 음악과 연주 자체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때도 휠체어가 굳이 화면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장애를 이유로 동정이나 특별한 관심을 얻어 구독자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이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장애인 유튜버 관련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장애를 숨기지 않고 자신의 삶을 세상에 이야기하는 것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존중하면서도, 모든 장애인이 같은 방식으로 장애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김혁건이 우려한 것은 이번 논란이 장애인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번지는 상황이었다.그는 온라인에서 "'앞으로 장애인을 돕지 않겠다', '도와줄 필요 없다'와 같은 댓글들을 보았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 역시 장애인 콜택시와 지하철 편의시설, 활동지원서비스 등 사회의 여러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면서 "그 많은 도움들이 없다면 최중증 장애인들은 매일을 살아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혁건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모든 장애인이 폄하되거나,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사회와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와 절망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김혁건이 특정 유튜버의 이름이나 해당 사건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박위의 KTX 낙상 사고 및 CCTV 공개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 이후 장애인 전체를 향한 비난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로 경추를 크게 다쳐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올라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특종세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