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꺼져라!" 몸풀 때부터 역대급 야유 폭발...'이강인 동료' 알바레스, 비난 속에 24분 복귀전→팬들에게 인사도 없이 도망쳤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4 21: 51

이강인(25) 대신 투입된 훌리안 알바레스(26, 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반전은 없었다. 그가 예상대로 팬들의 거센 분노를 직면했다. 24분간의 출전 시간도 거의 의미 없이 끝났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훌리안은 거센 야유를 받았다. 장내 방송으로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메트로폴리타노에 있던 아틀레티코 팬들은 아르헨티나 공격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훌리안의 꿈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2-2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데뷔골에 힘입어 말라가를 2-0으로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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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다소 조용하게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알바레스가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알바레스는 후반 21분 이강인 대신 투입되면서 피치를 밟았다. 올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폭탄 발언을 터트린 뒤 처음으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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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까지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월드컵 이후 최소 3주간의 휴식을 보장받았고, 팀에 늦게 합류했다. 당연히 프리시즌 친선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말라가와 1라운드에선 명단 제외됐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알바레스는 계약 기간도 많이 남은 데다가 2년 전 무려 9500만 파운드(약 1791억 원)의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 그런 선수가 팀 분위기를 흐린 만큼 파장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틀레티코 보드진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알바레스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여전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말라가전이 끝난 뒤 알바레스가 이강인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앞서 스페인 '아스'는 "알바레스는 이미 동료들이 보여준 헌신을 확인했다"라며 "스타는 없다.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도 없다. 그 선수가 훌리안 알바레스든, 다른 누구든 마찬가지다. 훌리안, 이강인을 봐라. 그의 겸손함과 헌신을 봐라. 그렇게 해야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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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알바레스의 사과는 따로 없었고, 예상대로 홈팬들은 거센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 소개 과정에서 알바레스의 이름이 울려 퍼지자 경기장은 귀가 아플 정도의 야유 소리로 가득 찼다. 그는 벤치에서 고개를 숙인 채 바닥을 바라봤고, 워밍업 때도 매우 굳은 표정이었다. 일부 팬들은 다시 벤치로 들어가라는 손짓까지 했다.
그럼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알바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선 "빨리 꺼져라"라는 방출 요청 구호까지 나왔다. 비난 속에 등장한 알바레스는 아무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는 대신 곧바로 터널로 빠져나갔다. 아틀레티코 머플러 하나가 그의 발밑으로 던져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알바레스가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지 않은 건 구단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알바레스와 끝까지 함께할 거다. 난 그를 돌보고 보호할 것"이라며 "홈팬들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그러나 선수를 향한 모욕이나 무례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감싸안았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가 아틀레티코 선수라는 거다. 그는 항상 아틀레티코 선수였고, 우리는 그를 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는 아틀레티코 선수이며 감독이 원할 때 언제든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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