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압도' 4G 만에 사이영 에이스 모드, 이러면 다저스 3연패 누가 막나…"우리가 리그 최고의 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3 17: 40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마지막 퍼즐, 타릭 스쿠발이 드디어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진 완전체가 눈앞인 다저스를 이제는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스쿠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2024~202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스쿠발이 비로소 다저스 이적 이후 자신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이자 첫 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 단타 2개와 3루타 1개, 그리고 내야 땅볼로 1회에만 3실점 했다. 2회에도 안타 2개로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회실점 위기에서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틀어 막았다. 
이후 완전히 ‘언터쳐블’이었다. 5회 2사 후 에스멀린 발데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타자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은 노히터 완벽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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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00마일, 평균 97.2마일을 기록했다. 포심 53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9개, 싱커 5개를 구사했다. 경기 초반에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피츠버그 타자들이 잘 참았다. 헛스윙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슬라이더로 파훼법을 찾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스쿠발의 다저스 최고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회는 잘 풀리지 않았고 상대가 체인지업을 잘 참고 버텼다. 2회 두 타자가 출루한 뒤에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시점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우리가 필요했던 투수였다”라면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도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정말 좋은 투구였다”라고 칭찬했다. 
스쿠발은 다저스 첫 승 이후 “첫 승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에는 제가 잘 던지지 못했지만 동료들이 저를 이끌어줬고 우리가 계속 경쟁하게 해줬다. 그리고 타선이 살아났다”라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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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경기가 생각했던 것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초반 상대 타자들이 좋은 공들을 잘 쳤다. 이후에는 제가 투구 실행력이 좋아졌던 것 같다. 약간의 조정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는 점들이 문제였을 것이다. 훌륭한 조정 과정이었다.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아주 좋았다. 모든 이들이 제가 하려는 것들을 강하게 지지해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오늘 많은 공들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단지 좋은 공들을 상대 타자들이 많이 지켜봤고 파울로 걷어냈다. 지난 등판에서도 좋은 공들을 잘 던졌다고 느꼈다. 실행력이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위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보여줘서 뿌듯한 경기였다고도 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한 방 얻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 반응이 항상 중요하다. 한 방을 얻어 맞고 그 다음에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지점은 제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제가 초반에 실점을 하더라도 타선이 따라붙을 수 있게끔 타이트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통제하고 팀에 승리 기회를 주는 것, 높은 기준이 있지만 저는 이를 확실히 해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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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이 합류했고 블레이크 스넬도 부상에서 회복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조만간 복귀전을 치른다. 오타니도 이날 라이브피칭까지 마쳤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사사키 로키까지, 최정상급 선발 투수들이 6명이나 포진해 있다. 올해 급성장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까지, 당장 7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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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다저스가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한다. 선발진이 정상화 되는 것에 대해 그는 “정말 흥분된다. 스넬은 정말 까다로운,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다. 구위도 정말 좋고 경기 계획을 세우는 과정, 경기 중의 모습 모두 대단하다. 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다. 야마모토 역시 미친 선수다. 준비 과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글래스나우 역시 돌아오고 나는 그의 팬이다. 오타니의 라이브피칭도 잘 진행됐을 것이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있으면 우리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라면서 “정말 좋은 투수들이 많고 엄청난 재능이 있다. 우리가 제대로 던질 수 있다면 우리는 리그 최고의 팀이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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