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타율 3할7푼5리. 그런데 왜 이날은 친정 사냥이 불발됐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롯데 좌완 선발 김진욱을 맞아 김대한(우익수) 조수행(좌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박지훈(1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간판타자로 올라선 김민석의 제외. 시즌 102경기 타율 3할1푼5리 4홈런 40타점 44득점 OPS .808에 득점권타율 3할8푼, 최근 10경기 타율 3할3푼3리로 감이 좋은 상황인데 왜 라인업에서 빠졌을까. 김민석은 올해 친정 롯데 상대 11경기 타율 3할7푼5리 1홈런 10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잠실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다기보다 데이터를 활용했다. 딱히 다른 부분은 없고 오늘만 잠깐 빠지는 거다. 경기 후반부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올해 우투수 상대 타율 3할1푼5리(254타수 80안타)를 기록한 반면 좌투수에 2할8푼6리(70타수 20안타)로 비교적 약했다. 롯데 선발투수인 좌완 김진욱에게도 올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 이야기를 잘못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이제 그 정도 선수가 됐다. 좋은 일이다”라고 웃으며 “중요한 상황에서 잘 쳐주고, 찬스 때 약한 면모도 없는데 오늘은 데이터 상 큰 이유없이 잠깐 빠진 거다. 내일 다시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제외의 또 다른 이유로는 경쟁자 조수행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조수행의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5할7푼2리에 달하는 상황. 수비, 주루 모두 김민석에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타격까지 터지면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김원형 감독은 “조수행이 신기할 정도로 잘 친다”라고 웃으며 “본인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런 모습이 잘 나오고 있다. 이게 시즌 끝까지 가면 팀에 엄청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비 되고 주루 되고 타격만 되면 주전인데 지금 주전으로 뛰고 있다. 출루만 하면 상대팀을 어렵게 만드는 선수다. 좌투수, 우투수 가리지 않고 감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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