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줬는데..."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전했다.
키움은 전날 경기에서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야금야금 쫓아가서 8회 서건창의 2타점 2루타로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9회 올라온 원종현이 손성빈에게 동점포를 얻어 맞고 끝내기 폭투까지 범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틀 연속 충격적인 패배. 설 감독은 "아쉽다. 어제도 선수들이 쳐서 점수는 못 냈지만 상대의 좋은 공을 잘 골라내서 쫓아가고 또 베테랑 서건창이 해결을 해줬다. 유토까지 잘 끌고 갔는데 마지막에 손성빈에게 한 방을 맞았다"고 아쉬움을 재차 곱씹었다.
직전 경기, 8-0으로 앞서던 경기를 뒤집혔다. 최대한 분위기 수습을 빠르게 해야 했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나온 경기, 1회를 1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수비진의 판단 미스로 실점이 늘어났다. 한동희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한 뒤 2사 1루에서 고승민의 뜬공 타구를 중견수 원성준이 놓쳤다. 하늘 속에 공이 가렸고 공을 잃어버렸다. 결국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설종진 감독은 원성준을 곧장 교체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준 것이다. 그 전날 안 좋게 마무리를 했고 초반에 또 실수 아닌 실수가 나왔다. 모든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결국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서는 선발 투수 막내 박준현의 어깨가 무겁다. 설 감독은 "5이닝 100개까지는 해줬으면 좋겠다. 실점을 하더라도 한꺼번에 대량실점은 안했으면 한다"라며 "(안)우진이, (전)준표가 (박)준현이에게 좋은 얘기들을 해줬다. 준표가 앞선 2경기 잘 던졌는데, 직구 위주로 던진 준표의 차트를 보고 그렇게 갔으면 하는 주문을 했고 직구로 많이 승부하고 볼넷만 적게 내준다면 좋은 피칭할 것 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1루수) 안치홍(2루수) 김웅빈(3루수) 박찬혁(우익수) 김건희(포수) 이형종(좌익수) 최재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준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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