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도와줘도 시원찮은데, 그 정도는 잡았어야"…원투펀치만 나오면 수비 흔들, 김태형 한숨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0 17: 06

“외국인 투수들 도와줘도 시원찮은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틀 동안 역전승을 거두면서도 과정에서 나온 수비진의 아쉬운 모습들을 지적했다.
롯데는 전날(19일) 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9회 손성빈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끝내기 폭투로 5-4 승리를 거뒀다. 18일 경기 한 이닝 13득점으로 0-8의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2겨익 연속 드라마를 썼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SSG는 김건우,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롯데 윤동희가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6.06.17 / dreamer@osen.co.kr

하지만 과정들 속에서 나온 수비진은 아쉬운 판단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8일 경기에서는 2회 선두타자 박찬혁의 타구를 2루수 고승민이 실책을 범하면서 5실점 빅이닝의 시작이 됐다. 19일 경기에서는 6회 1사 1루에서 데이비슨의 빗맞았지만 평범한 뜬공 타구를 우익수 윤동희가 타구 판단 실수를 범해 안타로 연결시켰다. 우익수 앞쪽에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윤동희가 뒤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안타를 만들어줬다.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투구수도 늘어났고 결국 이 이닝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했다. 3-0으로 앞서던 경기가 3-4로 뒤집히게 된 시작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을 도와줘도 시원찮은데…”라고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못 잡을 수도 있고 그럴 수 있다. 그런데 타자 폼을 보면 안다. 풀스윙을 해서 뜬 것도 아니었는데, 그 정도는 판단을 했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윤동희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지만 조정은 불가피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한동희(지명타자) 고승민(우익수) 한태양(2루수) 손성빈(포수) 전민재(유격수) 박승욱(3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한)동희 몸 상태가 힘들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돌린다. 레이예스는 조금 괜찮아졌다고 한다. 한동희가 수비를 못 들어가니까 지명타자로 뺐고 3루 자리는 수비가 가장 나은 박승욱이 나선다. 한태양 타격감이 괜찮아서 2루수로 내보내니까 고승민을 우익수로 보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불펜진 운영은 여의치 않다. 김태형 감독은 “이이무라는 괜찮다고 하지만, 최준용은 오늘 쉬어야 한다. 젊은 투수들이 오늘은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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