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말 그대로 '미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번엔 사비뉴(22)와 오마르 마르무시(27, 이상 맨체스터 시티)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억 4000만 파운드(약 2658억 원)를 들여 맨시티의 마르무시와 사비뉴 동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팬들에게 이적시장 마감 전 '폭탄 영입'을 약속한 뒤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산드로 토날리를 1억 파운드(약 1899억 원)에 영입했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도 8500만 파운드(약 1614억 원)를 투자했다. 여기에 센터백 얀 폴 반 헤케와 마르코스 세네시, 앤디 로버트슨까지 데려왔다.
![[사진] 위 아 코이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51779783_6a869e7a1b430.jpeg)
그럼에도 데 제르비 감독은 이대로 만족할 생각이 없다. 그는 지난달 "이적시장은 확실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프로젝트를 60% 정도 완료했다. 이제 또 하나의 폭탄 영입이 있다"라며 "이적시장에서 내가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난 상어처럼 변한다. 거절은 있을 수 없다!"고 외친 바 있다.
![[사진] DAZN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51779783_6a869e7a70e94.jpeg)
토트넘이 보강을 추진하는 포지션은 공격수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떠난 뒤 믿을 만한 득점 자원이 없기 때문.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사비뉴와 리버풀 윙어 코디 각포, 마르무시가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중앙 공격수까지 원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맨시티와 협상 중이다. 텔레그래프는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 전 사비뉴와 마르무시를 모두 영입하려면 약 1억 4000만 파운드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사비뉴는 영입이 가능한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맨시티가 마르무시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두 선수 모두와 계약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윙어 사비뉴를 지켜봤다. 여기에 데 제르비 감독이 공격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을 더 원하면서 마르무시까지 영입 대상으로 추가됐다"며 "마르무시는 맨시티에서 주급으로 30만 파운드(약 5억 7000만 원) 가까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상당히 큰 비용이 드는 거래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사비뉴와 마르무시 둘 다 맨시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는 자원이다. 사비뉴는 지난 두 시즌간 프리미어리그 두 골에 그쳤다. 마르무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엘링 홀란의 백업 역할을 맡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성적도 리그 3골에 불과했다.
![[사진] 스퍼스 글로벌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51779783_6a869e7ac789f.jpeg)
그럼에도 토트넘은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두 선수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중앙 공격수 영입이 시급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실패한 선수들에게 지나친 투자를 추진 중이라는 비판이다.
맨시티로서도 대체자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는 거래다. 스카이 스포츠의 벤 랜섬 기자는 "둘은 맨시티에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다. 여름 내내 상당히 분명하게 드러난 부분"이라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팀에 남아 경쟁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구단은 받아들일 만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선수의 앞길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처럼 다소 무리해 보이는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그만큼 공격진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던 손흥민이 작년 여름 떠난 뒤 그의 빈자리를 하나도 메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도미닉 솔란케까지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11골을 넣은 히샬리송이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그동안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여러 공격수를 영입했으나 손흥민만큼의 무게감을 보여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과연 역대급 투자를 단행한 이번 이적시장에선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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