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도류’ 넘어 ‘삼도류’도 가능할까…김성준, 싱글A 투수 데뷔전 2이닝 4K 무실점 위력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20 22: 01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히코리 크로우대즈에서 뛰고 있는 김성준(19)이 투수로 싱글A 데뷔전을 치렀다. 
김성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커리 L.P. 프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델마바 쇼어버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타이 헤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성준은 에릭 보스 주니어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제이든 로 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스티벤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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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도 선두타자 지미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김성준은 좀나르도 레예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제모네 누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히코리가 2-0으로 앞선 3회에는 조마이 니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성준은 투타겸업으로 큰 관심을 모은 유망주다.2025년 5월 텍사스와 신인계약금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김성준은 텍사스에 입단한 이후에도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미니칸 서머리그(루키리그)에서 타자로 3경기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도루 OPS .564를 기록했고, 투수로 1경기(1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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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선수로 첫 발을 내딛은 김성준은 올해 본격적으로 투타겸업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타자 48경기 타율 3할3리(132타수 40안타) 7홈런 34타점 35득점 8도루 OPS .964를 기록했고, 투수로 5경기(8⅔이닝)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성준은 이날 싱글A로 콜업됐다. 
싱글A 투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성준은 곧 타자로도 데뷔를 할 예정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한국인선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타겸업 선수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겸업 선수는 매우 보기 어렵다. 사실상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제외하면 투타겸업 선수는 전무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김성준은 이대로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간다면 오타니의 ‘이도류’를 넘어 최초의 ‘삼도류’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수비를 하지 않는 오타니와 달리 김성준은 유격수 수비도 소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유격수로 2경기(18이닝), 올해는 13경기(85⅓)를 뛰었다. 
만약 김성준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와 유격수를 모두 할 수 있다면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아직 김성준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까지 수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기분좋은 출발을 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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