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부터 스페인 현지 신문 1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고,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 창의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결승골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가슴으로 공을 떨궈놓은 뒤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슈팅은 순간 속도 최대 114.7km/h, 기대득점(xG) 0.07로 측정됐다.
![[사진] 아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11774001_6a8695c7ecc5c.jpeg)
아틀레티코의 추가골에도 이강인의 공이 컸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을 끊어냈고, 이어진 역습 공격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이를 알렉스 바에나가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경기 MVP도 당연히 이강인의 차지였다.
![[사진] 마르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11774001_6a8695c84cfab.jpeg)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올여름 옵션 포함 최대 4000만 유로(약 651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데다가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문 1면도 이강인의 차지였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득점 후 기뻐하는 사진을 메인으로 배치하며 "이강인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결장한 경기에서 한국인 미드필더가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12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5분 득점을 터뜨렸다"고 적었다.
또한 매체는 기사를 통해 "이보다 더 좋은 데뷔를 상상할 수 없었다. 이강인은 후반전에 경기장에 들어와 말라가를 상대로 아틀레티코의 첫 골을 넣었고, 바에나가 또 하나의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완성한 승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처럼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는 최고의 데뷔 무대가 됐다"고 극찬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득점 장면을 1면에 가장 크게 실었다. 매체는 "이강인과 바에나가 나란히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맞선 말라가를 꺾고 아틀레티코에 승리를 안겼다"고 강조했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411774001_6a8695c8e174e.jpeg)
개막과 동시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꿈같은 데뷔였다. 그는 환상적인 골로 말라가의 벽을 무너뜨렸다"라며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던 경기에서 번개처럼 등장했다. 모든 것을 바꾼 선수였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뒤를 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7년 그리즈만이라는 선수가 바로 이 경기장에서 같은 상대를 상대로 메트로폴리타노 역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9년 뒤 이강인이 팀을 이끌며 아틀레티코가 숨을 돌릴 수 있게 했다. 골이 터진 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안도의 숨을 내쉬는 표정만 봐도 그가 해낸 일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팬들도 열광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12분(57분)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메트로폴리타노의 관중을 처음으로 열광시키는 데 단 13분이면 충분했다. 두 차례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공을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막힌 경기를 풀어낸 이강인은 MVP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마르카 역시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한국인 영웅을 연호(corea)했다"라며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페인팅으로 상대를 벗겨내며 중앙으로 위치를 잡았고, 마침내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만들어내 균형을 깨뜨렸다. 메트로폴리타노는 이제 한국 선수에게 새로운 영웅의 자리를 찾아냈다"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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