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외인 1위' 이제야 '폰와급' 면모 찾아가나...강습 타구도 막지 못한 투혼의 3G 연속 QS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0 06: 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가 후반기에는 확실하게 본궤도를 찾아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도 3.81에서 3.77까지 끌어내렸다. 
1회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 추재현을 1루수 땅볼,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찬혁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2회를 마무리 지었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5회초 수비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8.19 / foto0307@osen.co.kr

3회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권혁빈에게 볼넷, 서건창에게 사구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추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9 / foto0307@osen.co.kr
4회 선두타자 데이비슨을 삼진,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사 후 김웅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노히터 행진이 깨졌다. 2사 2루 위기가 됐지만 박찬혁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김건희를 중견수 뜬공, 이형종을 삼진, 권혁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변수가 발생하며 실점했다.6회 선두타자 서건창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추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우익수 윤동희가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안타로 연결시켰다.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안치홍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타구가 로드리게스의 허벅지 쪽을 직격했다. 로드리게스는 잠시 주저 앉아 숨을 골라야 했다. 부상으로 강판되지는 않았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6회초 1사 1,2루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의 타구에 맞은 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6.08.19 / foto0307@osen.co.kr
하지만 2사 2,3루에서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다. 김웅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찬혁에게도 3구 연속 볼을 던져서 7개 연속 볼을 기록했다.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건희를 체크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로드리게스는 6회까지 92개를 던졌는데,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혼의 피칭을 선보이려고 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올라온 이이무라는 피안타 2개를 허용한 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장한 최준용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로드리게스의 실점을 늘렸지만 일단 승리 요건은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8회 최준용이 결국 역전을 허용하면서 로드리게스의 승리는 무산됐지만, 팀은 9회 손성빈의 동점포와 상대 끝내기 폭투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7회초 교체되고 있다. 2026.08.19 / foto0307@osen.co.kr
이날 로드리게스는 패스트볼 최고 154km, 평균 152km의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46개, 스위퍼 25개, 커터 12개, 킥체인지업 6개, 커브 5개, 투심 3개를 구사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그래도 위력적인 구위로 키움 타선을 압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후반기 성적만 따지면 로드리게스는 리그 ‘톱3’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6경기에서 4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를 기록 중이다. 3자책점을 넘어서는 경기도 없었다. 후반기 6경기 평균자책점은 2.55로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는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기준 KT 고영표(1.07), 두산 곽빈(2.03)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리그를 평정한 ‘폰세-와이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투수로 평가 받았지만 전반기에는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명성에 걸맞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6회초 2사 만루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를 삼진으로 잡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1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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