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장 없어 훈련 못한다고요?” 해버지 박지성도 충격받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19 22: 03

“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장이 없어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한국축구의 충격적인 실태에 ‘해버지’ 박지성조차 할 말을 잃었다. 
K-축구 혁신위원회가 19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혁신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혁신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사진] 박지성 혁신위원회장

이 자리서 각급 유소년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청회는 장장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각계 분야의 관계자들이 의견을 냈다. 
[사진] K축구 혁신위원회
프로선수출신 위원들은 최근 한국축구의 실태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 유소년 지도자가 “요즘 유소년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다”면서 체육시설의 부족한 실태를 고발했다. 
운동장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각급 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할 경우 아이들이 다치면 학부모들이 운동장을 쓰지 못하도록 민원을 넣는다는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결국 멀쩡한 운동장을 놔두고 체육활동을 금지시키고 있다. 
체육활동 허가를 받아도 시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는 곧 한국축구의 얕은 저변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다. 
충격의 실태를 전해들은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운동장 사용이 가장 큰 부분이다. 운동장이 있어야 (선수들이) 연습을 한다. 가장 크게 와 닿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K축구 혁신위원회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를 출범해서 한국축구의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었다.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한국축구 이렇게 된 것은 축구협회 문제만이 아니다. 축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건에 조금씩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소년축구를 보면 우리 아이, 우리 팀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뭉쳐 한국축구 전체 발전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입시경쟁에 매몰된 학원축구가 대표적이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하든 그 방향을 설정했다면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쏟아주셔야 한국축구도 나아갈 수 있다. 현장에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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