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3)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로드리(30)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둘러싼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레알 역시 영입을 위해 좋은 제안을 건넸지만 로드리가 이적을 두고 망설였고, 그 태도가 결국 무리뉴 감독의 생각까지 바꿨다는 설명이다.
미국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와 인터뷰에서 로드리 영입 과정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함께 취임 행사에 나섰고 3년 계약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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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로드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로드리는 레알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종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무리뉴 감독은 "로드리와 두 차례 정도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에게 정말 좋은 제안을 했다.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구단은 로드리에게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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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드리는 고민했다. 망설임이 있었다. 로드리가 보인 그 의심이 나에게도 의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능력 자체에는 의심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로드리는 엄청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너무 큰 구단이기 때문에 두 번 생각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로드리는 우리에게 올바르게 행동했다. 앞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레알 이적을 확신하지 못하는 로드리의 태도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바르셀로나가 로드리 영입을 마무리하면서 레알과의 경쟁도 끝났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의 현재 선수단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 라커룸을 만났다. 열린 분위기이고 상식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첫날부터 내가 공격적인 리더가 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나는 그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선수들이 그런 버전의 나를 꺼낼 필요가 없도록 해줬다. 지금까지 선수들의 행동은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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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향해서는 극찬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음바페는 믿기 어려운 선수다. 수준 자체가 다른 세계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주요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사비 알론소와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차례로 팀을 이끌었지만 라커룸 문제까지 겹치면서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무리뉴 감독은 특정 인물에게만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은 이상하고 어려운 시즌이었다. 사비와 아르벨로아가 대가를 치렀다. 승리와 패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몇 사람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다"라고 짚었다.
레알은 이번 여름 마르크 쿠쿠렐라, 얀 디오망데, 베르나르두 실바,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절 둠프리스, 카를로스 에스피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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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추가 영입을 반드시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의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적시장은 아직 열려 있다. 현재 선수단 구성이 끝났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지금 스쿼드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오는 22일 에스파뇰 원정에서 2026-2027시즌 라리가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를 넘어 우승을 되찾는 것이 무리뉴 체제의 첫 번째 과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