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겐 달갑지 않은 ‘은퇴 번복’…37세 다저스 WS 영웅 “1년 더 뛸 수도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17 10: 20

안 그래도 빅리그 승격 기회가 줄어든 김혜성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LA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기존 계획을 바꿔 현역 생활을 1년 더 이어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로하스가 실제로 다저스에 잔류한다면 김혜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로하스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려던 기존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로하스는 은퇴 시기를 1년 미루고 내년까지 선수로 뛴 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업무를 겸하는 역할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역 연장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다저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다른 현지 보도에서도 로하스가 은퇴 계획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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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다저스와 1년 5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은퇴 후에는 구단 선수 육성 부문에서 일하는 방안까지 마련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생각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37세 베테랑 로하스는 올 시즌에도 7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OPS 0.744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서도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 팬들에게 로하스는 단순한 베테랑 내야수가 아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르면서 로하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영웅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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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현역 생활을 연장하려는 이유에는 지도자를 향한 꿈도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나이팅게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다”며 “언젠가는 감독이 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야구계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궁극적으로 감독까지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아직 은퇴 번복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예정대로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13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하스가 여전히 공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현역 연장을 고민하게 만드는 충분한 이유다. 로하스 역시 앞서 은퇴를 결심한 이유가 더 이상 선수로 뛸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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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다저스의 벼랑 끝을 구했던 로하스. 당초 올해가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예정이었지만 ‘가을 영웅’의 현역 시계가 1년 더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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