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158km 뉴클로저 뜨면 승승승승, KIA 순위경쟁 지각변동 일으키나 "이왕한거 제대로 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17 10: 15

"이왕한거 제대로 하겠다".
KIA 타이거즈 뉴클로저 이의리(24)가 마무리 투수로 가을야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마칠때까지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처음으로 무결점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왕 마무리 시작한게 제대로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처음으로 한 점차에 등판해 완벽투를 했다. 삼진, 투수 땅볼, 2루 땅볼로 솎아냈다. 최고 156km 강력한 구위로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KIA 이의리./OSEN DB

후반기를 롱맨으로 시작했으나 넘사벽 구위를 보이자 필승조로 이동했고 급기야 마무리까지 승격했다. 11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3-1 승리를 지키고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12일 삼성전도 최형우를 막아내 2연승을 이끌었다. 13일 이의리가 휴식을 취하자 불펜투수들이 8점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KIA 이의리./KIA 타이거즈 제공
14일 광주 두산전은 4-10으로 크게 패해 등판하지 않았다. 15일에는 6-1로 앞선 9회 등판해 가볍게 이닝을 마감하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가장 구위가 막강했기에 한 주에 16일 경기까지 네 번 등판했다. 새로운 마무리가 등판하면 KIA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3위 LG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순위싸움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이다. 
지난 6월 일본 단기연수가 변화의 근원이었다. 넥스트베이스 어슬레틱스에서  랩에서 바이오메카닉 분석을 통해 이중킥킹이 제구불안 해소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조언을 받았다. 마법같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자신의 최고구속 158km까지 찍으며 막강 마무리로 급성장했다. 불펜투수로 9경기 11이닝 10탈삼진 4볼넷 평균자책점 1.64, WHIP 0.91, 피안타율 1할5푼8리를 기록했다. 
경기후 수훈선수로 뽑힌 이의리는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일본에 다녀온 효과는 분명히 있다. 좋은 곳에 보내주신 심재학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계속 믿어주셔서 또 기회를 받았고 너무 소중하다는 거 알고 있다. 차곡차곡 잘 쌓아서 이렇게 왔다는게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KIA 이의리./KIA 타이거즈 제공
한 점차 세이브 부담을 이겨낸 비결에 대해서는 "8회말 한 점을 더 내주었으면 마음은 있었다. 그거와 별개로 나간다는 사실이 확정됐으니 열심히 던지려고 생각했다. (전)상현 형 뒤에 대기해서 땀이 좀 났다. 처음부터 강하게 갔다. 오늘은 2구째 도파민이 와서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아울러 158km 광속구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구속은 신경쓰지 않고 강하게 하다보니 구속도 자신감도 올라오는 것 같다. 158km까지 나와 놀라기는 했다. 그래도 언제가는 털리는 날이 온다. 그러더라도 낙심하지 않겠다. 좋을때는 좋을대로 즐기려고 노력하겠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마무리 투수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이왕 마무리 시작했으니 제대로 된 모습 보여주겠다. 불펜투수가 재미있긴 하다. 물론  그만큼 고충을 느낀다. 잘해야기에 선발은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투수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주어야 한다"며 은근히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무리로 가을야구로 이끌겠다는 다짐이었다.  
KIA 이의리./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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