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의 토미 존, 향년 83세로 별세 “수 많은 투수들의 선수 생명 구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17 06: 40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유명한 투수 토미 존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수 많은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구한 의료 시술의 이름으로 익숙한 토미 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라고 전했다. 
토미 존은 1963년부터 1989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60경기(4710⅓이닝) 288승 23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올스타에도 네 차례 선정됐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토미 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토미 존이 유명한 것은 단순히 야구 실력 때문이 아니다. 지금은 많은 투수들이 받는 수술로 널리 알려진 ‘토미 존 수술’을 처음으로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바다 건너 한국팬들까지 모두 아는 이름이 됐다. 
MLB.com은 “1974년 7월 18일 다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존은 할 브리든(단시 몬트리올)에게 패스트볼을 던진 순간 왼쪽 팔꿈치에서 무엇인가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다. 검사 결과 왼쪽 척골측부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로서는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이었다”며 토미 존이 처음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토미 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달 동안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자 토미 존은 다저스 팀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혁신적인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에서 인대를 채취한 뒤 왼쪽 팔꿈치에 고정해 손상된 인대를 재건했다. 이것이 최초의 토미 존 수술이다. 
MLB.com은 “존은 왼손 손가락의 감각이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해 척골신경 손상을 복구하는 두 번째 수술도 받아야 했다. 당시 조브 박사는 존이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확률을 1/100 정도로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토미 존은 조브 박사에게 “당신은 훌륭한 의사고 나는 당신을 믿는다. 하지만 그 부분 만큼은 틀렸다. 나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1976년 복귀했고 이후 198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나기 전 토미 존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밝히며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그리고 26년 커리어 동안 나를 지켜봐준 모든 친구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팬들과 조브 박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토미 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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