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153km 강속구에 맞고 쓰러졌다.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가 10분간 중단됐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0-6으로 뒤진 7회말 공격 때였다.
LG는 2사 후에 송찬의가 타석에서 들어섰다. SSG 선발투수 아빌라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심(153km)을 던졌다. 그런데 포수 조형우가 고개를 돌리며 잡지 못하면서 함지웅 주심의 왼팔에 정통으로 맞았다.

얼굴 높이로 오는 공을 포수가 잡지 못한 것으로 보아, 투수와 포수의 사인이 맞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153km 강속구에 맞은 함지웅 심판이 쓰러졌고, 고통으로 한동안 일어서지를 못했다. 공을 던진 아빌라, 공을 받지 못한 조형우 그리고 타석에 서 있던 송찬의 등 양 팀 선수들은 안타까운 눈길로 심판을 걱정했다.

홈팀 LG 트레이닝 코치가 달려나와 함지웅 심판의 부상 상태를 살폈고, 이어 의료진이 들것을 들고 나와서 함께 부상을 살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은지 구급차까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치료를 받느라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함지웅 심판은 스스로 일어서서 심판실로 교체됐다. 구급차는 되돌아나갔다.
이후 심판진은 '함지웅 주심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대기심 김성철 심판이 주심으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철 심판이 주심을 맡아 경기가 재개되기까지 1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LG 관계자는 "함지웅 주심은 검진과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경기 후 아빌라는 "앰뷸런스를 보고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 뿐이었다. 다행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부상이 괜찮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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