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년 역사상 단 한 번의 오점이었는데…" 이정후도 막을 수 없나, SF '100패 대망신' 위기감 고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8.07 06: 29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단 역사상 최다패 위기에 놓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0-6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카슨 휘센헌트가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타선이 안타 8개를 치고도 잔루 11개를 남기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텍사스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48승67패(승률 .417)로 승패 마진이 -19까지 떨어졌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 리그 전체 공동 26위로 가을야구가 멀어진 가운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100패 시즌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85년(62승100패 승률 .383) 구단 역사상 유일한 100패 시즌을 보냈다. 2017년(64승98패 승률 .395)에는 가까스로 100패를 모면했고, 올해는 산술적으로 93패 페이스이지만 남은 49경기에서 33패를 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미국 ‘뉴욕포스트’도 6일 ’143년 역사에서 단 한 번만 100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의 기록이 조만간 바뀔지 모른다’는 제목하에 ‘100패는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150년 가까이 야구를 해온 이 자부심 넘치고 유서 깊은 구단에 단 한 번만 새겨졌던 오점이다. 어쩌면 이 참담한 시즌을 마무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식일지도 모른다’며 100패 시즌 가능성을 전망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일러 말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원투수 케일럽 킬리언(필라델피아 필리스), 에릭 밀러(보스턴 레드삭스),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필라델피아),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 등 투타 핵심 선수들을 6명이나 내보냈다. 
상급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해 미래를 밝혔지만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즉시 전력이 많이 빠져나갔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구성된 샌프란시스코 로스터는 메이저리그 수준이라고 부르기 힘들다. 대대적인 선수 판매로 리그에서 4번째 젊은 선수단을 갖게 됐고, 텍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9자리 중 6자리는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선수들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선발투수 카슨 휘센헌트를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 선수들이 여기에 있다는 건 메이저리거라는 뜻이다. 그들이 지금 이 라커룸에 있고, 우리는 구단을 대표해야 한다. 그러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라며 젊은 선수들과 함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최악 수준이었던 투수진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발투수와 가장 위력적인 구원투수가 2명씩 우승 경쟁팀들로 트레이드됐다. 팀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인 타자였던 아라에즈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고, 가장 꾸준한 타격을 보여줬던 케이시 슈미트는 시즌 아웃 수술을 받았으며 맷 채프먼도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5건의 거래를 통해 팜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리그 최악 수준이었던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심각하게 약화됐다. 이 팀이 과연 치욕스러운 역사를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남은 시즌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이정후 같은 고액 연봉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하지만 야구는 한두 명이 잘해서 이길 수 없다. 최근 10경기에서 이정후가 타율 3할4푼1리(41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OPS 1.074로 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승6패에 그쳤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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