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와 20년 가까이 함께한 매니저 A씨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면서 이들의 결별 배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사실은 건강 이상으로 인한 결별이 아니었느냐는 추측과 함께 건강 회복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박명수가 신동엽·이수지·지예은·김규원 등이 소속된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박명수는 그간 1인 기획사로 활동했고, 그 곁은 ‘무한도전’ 등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A씨가 지켜왔다.
2005년부터 약 20년 동안 박명수의 곁을 지켜왔던 A씨는 ‘무한도전’은 물론 ‘할명수’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다양한 방송을 통해 박명수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20년이라는 함께한 시간이 증명하듯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이런 사이였던 만큼 박명수의 씨피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한 유튜버는 A씨와 박명수가 사실상 지난 1월부터 결별하고 매니저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균열이 있었고, 박명수에게 큰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A씨가 결별 통보 과정에서 상당한 상처를 받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속앓이를 했다고 전했다.
유튜버의 주장으로 인해 박명수와 A씨 사이에 불화설이 돌기도 했으나 박명수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방송 관계자들은 “양측이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박명수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A씨가 건강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결별이 불화가 아닌 건강 상의 이유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자신의 SNS에 “폐암 수술 3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며 “8개가 새로 발견됐고, 뇌로 전이됐다. 이제 더 나빠질 것도 없나 보다. 어쩌라는 건지. 나한테 죽으라고 계속 하나보다”라고 암 투병과 건강 악화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박명수와 결별 직후 OSEN에 “현재 병원이라 자세히 연락을 못 드리는 점 죄송하다. 갑상선암 등의 수술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건강 상태를 밝힌 바 있던 A씨인 만큼 현재의 건강 악화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A씨는 많은 걱정이 쏟아지자 SNS에 올린 글이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한 게 아니며, '병간호 하고 지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진 날,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오프닝곡으로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선곡했다.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의미심장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