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오연아, 박해수X서지혜 차가운 엄마→목숨 건 모성애 반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5.20 18: 18

배우 오연아가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서 강력한 반전 서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매회 팽팽한 긴장감과 짜릿한 반전으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오연아가 강태주(박해수 분)와 강순영(서지혜 분)의 유년 시절 뒤틀린 서사를 이끄는 엄마로 등장했다.
앞서 오연아는 자식들에게 한없이 냉담하고 차가운 엄마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강태주를 향해 냉정하게 손을 내저으며 알아서 가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에서는 짜증 섞인 높은 톤의 목소리와 날 선 눈빛, 찌푸린 표정으로 인물의 비정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더욱이 아픈 자식을 뒤로한 채 차시영의 아버지 차무진(유승목 분)과의 위태로운 만남을 이어가는 모습은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비극적 관계와 깊은 감정의 골을 단숨에 납득시켰다.

하지만 지난 10회 방송에서 오연아가 그동안 감추고 있던 충격적인 반전이 베일을 벗으며 극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자식들을 방치하는 줄만 알았던 그녀가 사실은 딸 강순영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애써온 과거가 밝혀진 것.
특히 강순영이 차무진의 친핏줄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두려움 속에서도 딸을 호적에 올려달라고 차무진에게 단호하게 요구하는 오연아의 서늘하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죽음을 앞둔 비극적인 순간, 마침내 숨겨왔던 진심과 딸을 향한 절절한 걱정을 토해내는 처절한 열연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오연아는 ‘허수아비’에서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서사의 핵심 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식들을 신경 쓰지 않는 차가운 얼굴 뒤에 숨겨진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