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스타' 이연걸, 노화 인정.."1초 10동작했는데 이젠 10초 1동작"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5.20 15: 58

중화권 액션 스타 이연걸이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후의 심경을 전했다.
올해 63세인 이연걸은 최근 미국 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2004년 쓰나미 생존, 영화 촬영 중 추락 사고, 고산병 등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도에 따르면 이연걸은 지난 2004년 인도양 대지진으로 촉발된 쓰나미가 갑자기 해변을 덮쳤을 때,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 순간 내 곁에는 아내와 두 딸이 있었다"며 "가족 모두가 죽음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턱을 가리키며 "물이 여기까지 찼었다. 만약 20인치(약 50cm)만 더 높았다면, 저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나미가 발생하고 1년 뒤, 이연걸은 영화 '무인 곽원갑' 촬영 중 12피트(약 3.6m) 높이의 탑에서 떨어져 내상을 입는 또 한 번의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몇 달 후에는 중국 쓰촨성의 외딴 사원에서 심각한 고산병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그는 "살아남을 때마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나의 열망은 더욱 강해졌다"며 "오늘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건강해지고, 체중을 감량하고, 운동하는 등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단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행복은 정신적인 것이고, 건강은 신체적인 것이다. 우리는 이 둘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끔 중국에 있을 때면 사람들은 그저 '저 사람 늙었어. 이제 영화 못 찍어'라고 말하곤 한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연걸이 누구인지 이미 잊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9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던 이연걸은 증상이 심각해 급격한 체중 감소로 한동안 매우 수척해 보이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목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온라인에서는 ‘사망설’이 돌기도 했던 바.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마침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연걸은 신체적 노화의 영향에도 직면했다며 "예전에는 1초에 10가지 동작을 했지만, 지금은 한 가지 동작을 하는 데 10초가 걸린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연걸은 "순리대로 되리라"는 마음가짐을 포용하는 것으로 대변되는 '자유'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누군가 여러분에게 '나는 자유롭다'고 말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아직 자유롭지 않다는 뜻이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여전히 그 여정 위에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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