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에 밀리고 KIA 출신에 밀리고…前두산 콜어빈, 트리플A 호투에도 ML 희망 점점 사라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5.20 16: 40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콜 어빈(32)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점점 희망이 사라지는 모양새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어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탄 로빈슨과 토미 트로이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어빈은 루제임스 그루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록클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사진] LA 다저스 콜 어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빈은 3회 1사에서 앤드류 벨라스케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빈슨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1사에서는 그루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록클레어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루켄 베이커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어빈은 6회 1사에서 로빈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트로이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그루버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클라호마가 6-0으로 앞선 7회에는 카를로스 듀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오클라호마는 6-3으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콜 어빈. /OSEN DB
어빈은 지난 시즌 두산에서 28경기(144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병호(당시 삼성)와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고 투수 교체 때 박정배 투수코치의 어깨를 밀치는 등 야구 외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재계약이 불발된 어빈은 올 시즌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는 못했다. 트리플A 성적은 10경기(50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하지만 다저스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6일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으로 인해 좌완투수 콜업이 필요했을 때 KBO리그 롯데에서 활약했던 찰리 반즈에게 밀려 콜업되지 못한 것은 어빈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다. 
더구나 다저스는 지난 18일 토론토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에릭 라우어를 영입하면서 반즈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어빈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저스는 이날 라우어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공교롭게도 라우어 역시 KBO리그 KIA에서 뛰었던 투수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찰리 반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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