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결국 나폴리를 떠나는 분위기다. 더 놀라운 점은 막대한 위약금까지 포기한 채 스스로 결별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콘테 감독이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직접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계약 해지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거액의 보상금도 요구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무려 1500만 파운드(303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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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지난 2024년 나폴리 사령탑에 부임했다. 부임 직후부터 강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팀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로멜루 루카쿠와 스콧 맥토미니 등 자신이 신뢰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했고 결국 나폴리에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스쿠데토를 안겼다.
당시 콘테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혼란스러웠던 팀을 단기간에 정상권으로 끌어올리며 “역시 콘테”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폴리는 2025-2026 세리에A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갔다. 승점 73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한 인터 밀란(승점 86)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시즌 내내 경기력 기복이 이어졌고 내부 분위기 역시 흔들렸다는 평가다.
특히 콘테 감독이 직접 요청해 데려온 일부 선수들과의 갈등설도 계속 제기됐다. 루카쿠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전술적 요구나 팀 운영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결국 콘테 감독 역시 더 이상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과거에도 강한 통제력을 요구하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첼시, 토트넘, 인터 밀란 시절에도 구단 운영 방향이나 선수단 문제로 갈등을 빚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역시 성적 이상의 내부 균열이 결별 배경으로 거론된다.
나폴리는 이미 후임 감독 후보 검토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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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리 감독은 과거 나폴리를 이끌며 공격적인 축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첼시, 유벤투스, 라치오 등을 지휘했다.
만약 사리 감독이 복귀할 경우 콘테 체제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변화가 예상된다.
스쿠데토를 안긴 지 불과 1년 만이다. 그리고 콘테 감독은 300억 원이 넘는 돈까지 내려놓으며 나폴리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