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선수들에게 변태행위를 한 지도자가 중징계를 받는다.
UEFA는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년간 여자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체코 출신 축구 지도자 페트르 블라호프스키에게 영구 지도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UEFA는 “블라호프스키가 모욕적이고 외설적인 행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평생 축구 지도 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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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호프스키는 체코 여자축구팀 1. FC 슬로바츠코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선수들의 탈의실과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체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사 결과 그는 약 4년에 걸쳐 10여 명 이상의 여성 선수들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2023년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체포했다. 체코 법원은 블라호프스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고, 체코 내 지도자 활동도 5년간 금지했다.
UEFA는 별도의 징계를 통해 사실상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UEFA는 동시에 FIFA에도 국제적 효력이 있는 전 세계 활동 금지를 요청했고, 체코축구협회에는 지도자 자격증 박탈까지 요구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학대와 부적절한 행동이 축구계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선수 보호와 안전은 모든 수준의 축구에서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호프스키는 약 15년 동안 슬로바츠코 여자팀을 이끌었으며, 체코 19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으로도 활동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