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치하지 않은 백업? 그래도 주전 갈구한다…쉬는 날에도 영상 분석, '육상부'에 머무르지 않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5.20 11: 3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은 ‘무가치’하지 않은 선수다. 발이 빠르고 수비가 좋다. 1군 로스터 한 자리는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선수다. 팀에 분명히 필요한 선수다.
다만, 주전 선수로 나아가기에는 어딘가 부족함이 있었다. 타격은 매년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동안 흘린 땀의 양은 롯데 내에서도 손에 꼽는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이탈했을 때 장두성은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주전으로 딱 나아가야 할 시점의 분위기가 항상 좋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면 장두성의 기운과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다. 충분히 가치 있는 백업 선수였지만 레귤러 주전 선수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또 자리잡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안타까워하는 지점이다. 가장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일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래도 장두성은 묵묵하게 다시 돌아올 때를 기다렸다. 장두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4-4로 맞선 8회 1사 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현재 장두성은 윤동희가 골반 타박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황성빈도 대퇴직근 부상으로 잠시 1군에서 빠져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순간 장두성은 가장 먼저 중용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도 장두성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다 살리고 있다. 
39경기 타율 2할8푼4리(88타수 25안타) 8타점 12득점 8도루 OPS .68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석 소화수(97타석)만 보면 팀 내 8위다. 외야수 중에서는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에 이어 가장 많은 타석 수를 소화 중이다. 멀티히트도 9회로 팀 내 3위에 해당한다. 
여러모로 주전에 가까운 성적들을 내고 있다. 자신이 가치 있다는 것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 장두성도 당연히 주전을 갈구한다. 무가치하지 않은 백업 선수라고 할 지라도 주전 선수가 받는 대우와 주목도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기에 쉬는 날에도 야구를 놓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후 장두성은 “타격감이 올라왔다가 최근에 다시 떨어진 느낌이었다. 어제 쉬면서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영상을 돌려봤다. 안 좋았을 때 상체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오늘(19일) 야구장에 도착해서 이성곤 코치님께도 말씀을 드렸고, 코치님도 동일하게 생각하셨다. 상체를 홈플레이트 쪽으로 숙인다고 생각하고, 경기 전 타격 연습에 들어갔고, 좋은 질의 타구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영상을 돌려 봤던 것을 토대로 경기 전 타격 준비를 했던 것이 실제 경기 결과로 나왔다. 시즌 전체를 보면  또 부침을 겪을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제와 오늘처럼 앞으로도 흐름이 좋지 않을 때 문제점을 스스로 돌아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야구 생각을 한다. 발 빠른 선수로만 남고 싶지 않다. 장두성은 “내일 경기도 오늘 좋았던 부분을 계속 되새기면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