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삼둥이, 충격 중2 근황 "예민, 욕설 차올라..母김을동에 지은죄 돌려받아"(아침마당)[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5.19 10: 00

배우 송일국이 중2가 된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뮤지컬 '헤이그' 주연 배우 송일국, 오만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깜짝 손님으로는 배도환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만석은 "저희가 지금 대학로에서 뮤지컬 하고 있다. 올해가 헤이그 특사 파견 120주년 되는 해기도 해서 대학로에서 뮤지컬 '헤이그'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헤이그 특사 중에 이상설 선생 역할을 저희 둘이 맡아서 하고 있다. 이야기 재밌고 좋다. 아직까지 못보신 분들 계실까봐 널리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이기도 한 송일국은 "사실 그 덕분에 제가 이작품 하게 된거다. '맘마미아'는 오디션 본거다. 제가 공지 뜬거 보고 오디션 보고 합격해서 했고 이 작품은 제작사 대표님이 보시고 '생각보다 잘하네' 가능성 보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니까 작품에 대한 의미도 있겠다 싶어서 저를 캐스팅 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부담보다는 오히려 이 작품은 헤이그 특사를 선양하는 작품이라 이 역할 맡는게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침마당' 녹화를 위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목을 풀었다는 그는 "아이 셋에 아내도 매일 직장 다니니까 아침이 바쁠것 같다"고 묻자 "원래 바래다준다. 아내도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고. 지금 아마 출근하고 있을거다. 여보 미안해요"라고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반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는 현재 질풍노도 시기에 한창이라고. 송일국은 "지금 중2다. 그 무서운 중2.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어제 안그래도 대본 보고 있는데 누가 딱 오더니 '아버지 뭐해요? 제 얘기 하지 마세요'라고 하더라. 셋중 누군지 말하면 안된다. 말하면 난리난다. 이거 방송 나가면"이라더니 "학교가서 방송 못보나? 민국이다. 너무 예민하다. 셋다 얘민한데 특히 민국이가 예민하다. 그래서 사진 올리고 하는것도 보다가 기분 좋은것 같을때 '사진 올려도 될까?' 하면 '아 예예' 한다. 허락받고 올려야 한다. 내가 알던 애들이 사라지고 모르는 애가 왔다"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삼둥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오자 송일국은 "저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힘들긴 너무 힘들었는데"라고 그리워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생후 86일된 딸을 둔 박철규 아나운서에게 "제가 중요한 팁 전해드리겠다. 대한민국 남자는 기본적으로 육아를 자기 일이라고 생각 안한다. 중요한게 그냥 아내는 애 낳은걸로 끝났다 생각하고 육아를 내 일이라고 생각해야한다. 그러면 말이 다르게 나간다. 내 일인데 아내가 도와준거니까. 지금 일 하러 온게 이제 휴가가 될거다"라고 중요한 육아 팁을 전달했다.
그는 "집에 가면 나도 힘들다 사실. 일하고 왔으니까. 아내가 할일 했으니까 '넌 너대로 힘들고 나도 힘들어'. 근데 그게 아니라 내 일을 아내가 도와준거니까 말이 '여보 고생 많았지 미안해. 내가 도와줬어야했는데' 한다. 그 말 한마디에 여자들은 다 풀린다"며 "저도 돌 될때 깨달음을 얻었다. 돌 되기 전까지는 저도 사실 애들 낳기 전까지는 부딪히지 않았다. 근데 돌 될때 나름 깨달음을 얻어서 맞아 내가 돕는게 아니라 내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니까 말이 다르게 나오더라"라고 밝혀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송일국은 "그리고 정말 일상을 찍어라. 애들 놀고 밥먹고 화장실 가고. 그 모든게 다 추억이 된다. 삼둥이 영상도 대부분 제가 찍은거다"라면서도 "아이들도 '슈돌' 영상을 보냐"고 묻자 "중2가 보겠냐"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삼둥이의 근황에 대해 "키가 저보다 크다. 저도 작은키가 아닌데. 대한이가 186cm, 민국이 183cm, 만세가 180cm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만석 역시 "저번에 '헤이그' 공연 보러 아들들이 왔다. 농구단이 공연보러 온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아이들때문에 담아둔 말들 많은것 같다"라며 송일국의 고충을 물었고, 송일국은 "목구멍까지 욕이 차오르는데 말은 못하고. 사실 지은 죄가 많아서. 내가 세배로 받는구나 싶다. 어머니한테 옛날에 했던것들을. 그래서 요즘 본의아니게 어머니한테 전화 자주 한다. 왜냐면 나의 과거가 아이들 통해서 보이니까. 내가 저랬구나 싶다"고 모친이자 배우 출신 김을동 전 의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아이들에게 하고싶었는데 못했던 말 해 달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야이!.."라고 울분을 토하더니 "육두문자는 못쓰겠고. 어렸을 때 어머니가 저때문에 열받아서 화장실 들어가서 '야이XX!' 했는데 그게 이해가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사실 애들한테 미안한게 셋이다 보니 자기 공간 없다. 애들 화장실 한번 들어가면 한시간씩 있다"며 "이 얘기하면 난리날텐데"라고 걱정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이 기회를 빌려서 KBS에 너무 감사한게 사실 '슈돌' 촬영할때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는 2박 3일이 한달같았다. 근데 지금 저 영상밖에 안 본다. 애들 가장 예뻤을때 영상을 최고의 촬영팀, 편집팀이 만들어줬지 않나. 제 인생 가장 큰 선물같다. KBS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워낙 잘 키웠다. 육아방법이 남달랐다. 생각하는 의자를 저도 샀다"라고 말했고, 송일국은 "사실 다 아내 아이디어고 저는 모른다. 육아 질문 많이 받는데 저는 육아에 가장 중요한게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게 아니라 부부가 행복한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결국 부부가 행복하면 올바른 곳으로 아이들 인도하게 되더라. 방향을 찾아가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자 엄지인과 박철규는 "아이들이 사춘기라도 아빠가 노력해서 자기들 잘 큰거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반대로 딸 둘의 아빠인 오만석은 큰딸이 20대 중반, 작은 딸은 8살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전에도 공연 보러 와서 끝나고 큰딸이랑 같이 술집 가서 술마시면서 얘기했다. 다 크고 나니까 그런게 좋더라. 둘째는 자기 전에 해주는 볼뽀뽀가 너무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첫째도 둘째도 가르치지 않났는데 대사나 이런거 시켜보면 잘 한다. 끼를 물려받은것 같다"라고 연예인 DNA를 자랑하기도.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본 송일국은 "나는 딸이 갖고싶었다. 이름도 지어놨다. 우리, 나라. 너무 예쁘지 않나. 근데 장모님이 더이상 내딸한테선 안된다고 했다. 왜냐면 셋 낳을때 죽을뻔 했다. 너무 힘들었다. 배가 이미 4개월때 만삭 배였다. 저렇게 부풀어오를수 있구나 싶을 정도다. 출산때 수술실 들어간 인원만 20명이었다. 낳고싶을 때 낳는게 아니라 그 인원을 모아야 하기때문에 병원에서 날짜를 지정해줬다. 그만큼 위험하다"며 "여보 아들 넷 키우느라 고생 많아요. 사랑해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만석 역시 아내를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90도 인사를 보내 유쾌함을 전했다.
특히 최근 작품을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중이라는 송일국은 "아내가 마녀수프 끓여준다. 솥에다가. 그걸 들고 다니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는다. 운동도 5km 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만석은 "제가 봐도 지독하다. 식사 같이 하러 가자고 하면 항상 '아내가 준비해준게 있어서'라고 한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그거 끓이는게 엄청 귀찮은 일이다. 안먹을수 없는거다. 고생해서. 재료 준비도 일이지 않나. 다 준비하고 끓여주는데 어떻게 안먹냐"라며 "아내가 늘 야채 스프 끓여주면서 하는말이 있다 '우리집 생계가 달려있어'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돌발 질문으로 "자녀들의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오자 송일국은 큰 서운함을 내비치며 "아무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희는 양가 부모님 거 카네이션 다 준비했는데 준비하는동안 보고 배운게 있을거 아니냐. 아무것도 없었다. '왜 안해?' 했더니 '아버지도 어린이날 아무것도 안했지 않냐'고 하더라. '네가 어린이야?' 했더니 민국이가 하는 말이 UN아동 협약에 18세까지 어린이로 돼있다고 '저흰 아직 어린이예요'라고 하더라"라고 황당한 심경을 토로해 폭소케 했다.
오만석은 "둘째 딸이 예쁘게 카드랑 그림이랑 그려서 줬다. 제일 큰 선물은 볼에 해주는 뽀뽀"라고 자랑했고, 이를 본 배도환은 "세명중에 말 안드는 놈 있으면 나한테 보내라. 민국이 보내라"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들에게 한마디를 요청하자 송일국은 한숨과 함께 마지못해 "사랑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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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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