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쿠싱이 털어놓은 진심…어떤 상황이든 등판 OK, 이런 외인 또 있었나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16 06: 5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쿠싱이 6주의 계약을 마치고 한화를 떠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웬 화이트의 부상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쿠싱의 마지막 경기. 이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긴 쿠싱은 16경기 20⅔이닝을 소화, 1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의 성적을 남기고 한화를 떠나게 됐다.
화이트의 빈자리를 맡기 위해 왔던 쿠싱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2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후 마무리 김서현의 난조로 갑작스럽게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무리로 스코어나 상황에 관계없이 등판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잡고 2연승을 달성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9승21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15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경기종료 후 한화 쿠싱이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15 / soul1014@osen.co.kr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잭 쿠싱,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한화 선발 잭 쿠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4.12 / dreamer@osen.co.kr
계약 종료일이었던 15일 쿠싱은 "조금 슬프긴 하지만 이 날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6주 동안 있으면서 정말 즐거웠다"면서 "팀원들도 그렇고 모든 한국인들이 친절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리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오기 전까지는 KBO에 대해 잘 몰랐는데, 돌이켜 보면 미국과 한국 플레이 스타일이 꽤 달랐다"고 돌아봤다. 팀 사정상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서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힘들긴했지만 최근 2년 동안 불펜을 해왔기 때문에 루틴을 알고 있었고, 딱히 부담은 없었다"고 얘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쿠싱에 대해 "3이닝을 던진 적도 있었고, 못 나간 적도 있었는데 팀이 어려울 때 와서 수고 많이 했고 감사하다"면서 "(계약이) 끝나고 난 다음에 다른 팀에서 콜이 와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쿠싱 역시 "나도 다른 팀에 가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재취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싱은 "한화 구단이 6주를 위해 나를 선택해줘서 영광스러웠다. 6주 동안 정말 고마웠고, 좋은 일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송승기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한화 마무리 투수 쿠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1 / soul1014@osen.co.kr
혹시 다른 팀으로 이적해 한화를 상대하게 된다면 어떤 타자와의 승부가 기대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페라자는 작년에 트리플A에서 만났는데,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이겼던 것 같다. 그리고 강백호가 사인 배트를 하나 선물해줘서, 페라자, 그리고 강백호를 상대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화려한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쿠싱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한화 구성원들과 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쿠싱은 "경기장 안팎에서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5일 경기 후 쿠싱은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선수단과도 경기가 끝난 뒤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쿠싱은 대전 생활을 정리한 뒤 오는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잡고 2연승을 달성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9승21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15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경기종료 후 한화 쿠싱이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15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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