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4 대역전' 한국 펜싱, 세계 뒤집은 충격 결승... 오상욱 한 방에 금메달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4.20 14: 19

한국 펜싱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남자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동시에 시상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한펜싱협회는 20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상욱, 박상원, 임재윤, 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에서 칠레를 꺾은 뒤 중국과 조지아를 연이어 제압하며 순항했고, 준결승에서는 강호 헝가리를 45-36으로 완파했다.

결승전은 극적인 승부였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들과 맞붙은 대표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최종 9라운드에서 갈렸다. 오상욱이 결정적인 역전 찌르기를 성공시키며 45-44, 단 한 점 차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월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며 최강팀의 위상을 이어갔다.
개인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도경동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여자 대표팀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 김정미, 서지연, 최세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6강 홍콩, 8강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는 일본을 45-37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2-45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과로 여자 대표팀은 올 시즌 4개 월드컵 중 3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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