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로 모든 문제가 드러났다. LAFC가 안방에서 무너졌고, 그 과정은 결과 이상으로 뼈아팠다.
LA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8라운드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에 1-4로 완패했다. 승점 16(5승 1무 2패)에 머문 LAFC는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새너제이는 7승 1패로 상위권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경기 내용 전반이 무너졌다. 전반전은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버텨냈지만 흐름 자체는 이미 밀리고 있었다. 점유율과 슈팅에서 모두 뒤처졌고, 특히 역습 대응에서 조직이 완전히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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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열이 터졌다. 후반 8분 첫 실점을 허용한 뒤 불과 몇 분 사이 연속 실점이 이어졌다. 단 5분 사이 3골을 내주며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집중력 저하와 수비 라인 간격 붕괴가 동시에 나타난 장면이었다.
MLS 전문 채널 MLS무브의 분석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매체는 “2026년 들어 LAFC가 보여준 최악의 경기였다. 시즌 내내 지적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팀이 어떻게 득점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비가 무너질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대로 확인된 경기”라고 덧붙였다.
공격 전개 역시 답답했다. 스테판 유스타키오의 공백 속에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았고, 전방의 손흥민은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않았다.
전술 변화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자원을 추가 투입하며 손흥민의 위치를 내린 선택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MLS무브는 “손흥민은 골을 넣는 선수다. 그를 뒤로 내리는 대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전술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LAFC는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수비가 버티지 못하는 순간 공격이 해결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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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전술 수정이 아니라 공격 전개의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상위권 경쟁 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