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맞대결은 완패로 끝났다. 손흥민이 친정 동료였던 티모 베르너와의 재회에서 웃지 못했다.
LA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8라운드 홈경기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에 1-4로 패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LAFC는 승점 16(5승 1무 1패)에 머물렀고, 2위 새너제이(승점 21)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홈 무실점 흐름도 동시에 끊겼다.
관심을 모았던 건 손흥민과 베르너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뒤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서 다시 마주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한 반면, 베르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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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결정적인 장면은 여러 차례 나왔다.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26분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에도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동료와의 호흡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42분 빠른 판단으로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지만 마르티네스가 반응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번뜩이는 장면은 있었지만 마무리와 연결이 부족했다.
결정력에서 밀리자 흐름도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초반 수비가 연속으로 무너졌다. 후반 8분 베르너가 측면 돌파 후 연결한 패스를 보우다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베르너가 직접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LAFC도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0분 부앙가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5분 뒤 다시 보우다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결국 이날 승부는 결정력에서 갈렸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반면 베르너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고지대 논란도 있다. 원정으로 다녀온 뒤 어려운 경기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LAFC는 새너제이 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에 따르면 LAFC는 53%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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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6개의 슈팅에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새너제이는 12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개였다. 날카로운 슈팅이 모두 골네트를 흔들었다는 이야기다. LAFC의 골 결정력이 새너제이에 뒤졌다. 치열한 경기였고 LAFC가 부족할 뿐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