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떠나 유벤투스행?' 김민재, '최강 조합' 스팔레티와 재회 가능성에 이탈리아 들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6 08: 47

다시 이름이 떠올랐다. 이번에는 유벤투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이탈리아의 시선이 다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황제로 불렸던 김민재도 다미앵 코몰리 단장이 그리고 있는 유벤투스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관심 수준이 아니라, 이미 내부적으로는 여러 차례 가능성을 타진한 카드라는 설명이다. 특히 나폴리 시절 그를 가장 빛나게 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올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검증이 끝난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를 지배했다.
나폴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수비의 중심으로 맹활약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김민재의 활약은 단순한 성공 사례가 아니었다. 나폴리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인 한 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팔레티 감독이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그를 유럽 정상급 수비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공격적인 수비, 넓은 커버 범위,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모두 살아났고, 김민재는 세리에A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지금도 그의 커리어 하이로 나폴리 시절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유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그 조합을 다시 재현하고 싶은 것이다. 더구나 수비진 개편 필요성도 분명하다. 핵심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이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만약 브레베르의 EPL행이 이뤄질 경우 대체자 마련은 필수가 된다.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시하는 배경이다. 경험, 클래스, 세리에A 적응력까지 모두 갖춘 카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적인 조건이다. 매체도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없지만,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 차례 탐색 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에서 예상보다 출전 시간이 줄고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변화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역시 선수의 뜻을 존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핵심은 돈이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보너스를 포함해 1000만 유로(약 174억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A 구단들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규모다. 유벤투스가 초기 구상으로 임대 영입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완전 영입보다는 일단 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는 계산이다.
물론 아직은 유벤투스의 희망 섞인 구상에 가깝다. 김민재가 정말로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를 최우선으로 둘지도 확실하지 않다. EPL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김민재라는 이름은 여전히 유럽 이적시장에서 강한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그 이름을 다시 세리에A로 끌어오고 싶어 한다. 올여름, 김민재의 거취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