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수가 날 격려해주다니.. 월드컵서 보자고 했다" 손흥민 친화력에 멕시코 클럽 주장도 존경과 감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4.16 05: 10

멕시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손흥민(34, LAFC)이 상대 팀 주장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1-1 경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페널티킥(PK)을 얻어내는 기점이 됐다. 이 경기는 비겼지만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LAFC는 합계 스코어 4-1로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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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약 2200m 고지대 환경에서 펼쳐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동시에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선수들을 지휘하는 등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 관중들이 연신 "쏘니, 쏘니"를 연호하자 손흥민은 박수로 화답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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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손흥민에게 존경을 보낸 것은 상대인 멕시코 명문 클럽 크루스 아술의 캡틴 에리크 리라(26)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력과 함께 인간적인 면모에 더욱 놀라움과 감탄을 쏟아냈다.
리라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사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경기 끝나고 내게 다가와서 격려의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신이 허락하신다면 월드컵에서 보자고 했다. 세계적인 선수가 나를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적으로 알아봐 준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손흥민이 말한 대로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리라는 멕시코 대표팀 선수이기도 하다. 오는 6월 18일 한국과 멕시코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그때 손흥민과 리라는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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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이도 멕시코 관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실력, 그리고 패자의 아픔까지 어루만진 손흥민의 친화력은 두 달 뒤 펼쳐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재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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