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코리아풋볼파크와 함께 한국 축구를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천안 서북면 코리아풋볼파크 실내경기장에서 '코리아풋볼파크 개관식'을 진행했다. K리그 1, 2 관계자와 팀 2002 월드컵 멤버 등 국내외 축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리아풋볼파크는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 건립한 복합 시설로 기존 파주트레이닝 센터의 4배에 달하는 총면적 약 14만 5천평을 자랑한다. 총 공사비만 약 4000억 원이 투입됐다.

코리아풋볼파크는 소규모 스타디움과 실내 축구장을 포함해 축구장 11면, 풋살구장 4면, 테니스코트 5면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스타디움과 숙소동, 훈련장, 실내축구장 등의 운영이 시작됐다.
최근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이곳에서 미국과 일본의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비공개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코리아풋볼파크를 경험하고 간 미국과 일본 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개관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기념사를 맡은 정몽규 회장은 "오늘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코리아풋볼파크가 개관하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 코리아풋볼파크는 단순한 훈련 시설이 아니다. 지난 20년간 한국 축구의 요람이었던 파주 NFC의 유산을 계승하고, 그 한계를 넘어 규모와 시스템을 혁신한 미래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리아풋볼파크는) 축구의 미래를 만들어갈 이 넓은 터전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를 향한 기량을 갈고 닦는 훈련장이자 지도자, 심판, 행정, 기술, 의무 등 모두가 함께 머물고 성장하는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직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헌신해 오신 축구계 선배님들께 깊은 감명을 표한다. 선배님들께서 만들어주신 기초 위에 새로운 혁신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국 축구가 세계의 중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코리아풋볼파크 개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곳에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육성 모델을 도입해 전국으로 또 세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이곳에서 창출된 성과와 가치를 다시 축구 발전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미래 세대에 당당한 유산을 남기겠다. 과거를 겸허히 돌아보되 흔들림 없는 혁신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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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