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내려갔다” 황대헌, 침묵 깨고 전면 폭로... “엉덩이 그대로 노출” 당시 상황 전면 공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4.07 07: 19

길게 이어진 침묵이 끝났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황대헌이 결국 직접 입장을 내놓으며 그동안 쌓여온 의혹과 해석에 대해 정면으로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며 왜곡된 내용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배경이었다.
황대헌은 6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동안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는 “당시 상황을 다시 꺼내는 것이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복되고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흐름을 보며 침묵이 오히려 오해를 키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문은 크게 세 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린샤오쥔 논란과 박지원과의 충돌 논란, 그리고 인터뷰 태도와 관련된 문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부분은 2019년 발생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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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훈련 전 웨이트장에서 선수들 간 장난이 이어지던 과정에서 린샤오쥔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겼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까지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그는 “바지가 살짝 내려간 수준이 아니라 신체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며 “그 상황을 단순한 장난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매우 당황스러웠고 강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사건 이후의 대응 과정도 상세히 언급됐다. 황대헌은 즉각적인 사과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달랐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놀림이 이어졌고, 결국 훈련을 중단한 채 감독에게 상황을 알린 뒤 숙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약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사과가 이뤄졌지만, 그 자리 역시 순수한 화해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사과 직후 확인서 서명을 요구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 없이 화해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리를 떠났으며, 이 일을 계기로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덧붙였다.
법적 절차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고,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진술 변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특정인을 겨냥한 비난은 삼갔다.
황대헌은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성 앞에서 신체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당시 나이와 상황을 고려하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심경도 함께 전했다. 황대헌은 “이제는 감정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며 “서로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끝내 화해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출연하는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오는 7월 10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된다.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7 /cej@osen.co.kr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rumi@osen.co.kr
박지원과의 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의도성을 부인했다. 그는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며 “누군가를 해칠 목적의 행동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 황대헌의 해명이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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