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스타 황대헌(27, 강원도청)이 박지원(30, 서울시청)과 팀킬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대헌은 6일 공개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 중 하나는 박지원과의 충돌이 고의가 아니냐는 일명 ‘팀킬논란’이다.
논란의 중심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경기였다. 황대헌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서로 충돌했다. 이를 두고 황대헌이 욕심을 부려 박지원과 충돌해 결과적으로 한국에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는 해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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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코너에서 안쪽 공간이 열릴 것이라 판단하고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려 파고들었다.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결국 박지원과 부딪혔고 페널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자신의 판단이 무리였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개인 종목이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충돌이 있었고 상대가 박지원이어서 더 미안했다”고 밝혔다.경기 후 그는 락커룸과 숙소에서 두 차례 사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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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경기 또 충돌… 판정에는 아쉬움
하지만 이어진 1000m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다시 충돌했다. 황대헌은 “1500m 충돌이 있었기에 레이스 중간 일부러 추월을 허용하며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코너에서 충돌상황이 발생했다. 황대헌은 “박지원이 바깥 라인을 크게 사용하며 추월했고 둘 사이 공간이 좁아졌다. 박지원의 팔이 먼저 내 상체에 접촉했고 균형이 흔들리면서 나 역시 접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박지원이 넘어졌고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았다. 황대헌은 “경기 중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먼저 접촉한 것도 아니어서 판정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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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팀킬? 절대 아니다”
이 사건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고의 팀킬’ 논란이 불거졌다. 황대헌은 강하게 부인하며 “나는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이지만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논란 이후 박지원에게 다시 사과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소속사를 통해서도 계속 사과 의사를 전달했고 시간이 흐른 뒤 박지원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었다. 받아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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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달라 충돌 잦았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특성상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트트랙은 짧은 트랙 위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는 종목이라 순간적인 판단과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 차이도 충돌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라인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선두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나는 스피드와 파워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다.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치열한 순위 경쟁 상황에서 충돌이 자주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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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없는 쇼트트랙은 불가능”
황대헌은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충돌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리 싸움이 핵심인 종목이라 접촉이나 판정에 따른 실격은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주 발생한다”며 “충돌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앞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