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신화 주역, 왜 ERA 9.00 방황하나…감독-코치도 미스터리 “그 공으로 맞을 수가 없는데”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05 13: 03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신화 주역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왕 및 국가대표 출신 소형준의 2경기 연속 부진에 한숨을 쉬었다. 부진의 원인을 알 수 없어 더 답답한 모습이었다. 
소형준은 4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 3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흔들리며 평균자책점 9.00이 그대로 유지됐다. WHIP(2.11), 피안타율(.390) 소형준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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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그 공으로 맞을 수가 없는데 이상하다. 어이가 없더라. 구종 선택을 잘못한 건지…”라며 “내가 볼 때는 잘 가다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적 순간 다 맞는다. 그거 말고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구속도 149km, 150km가 나오는데 투심이 그 정도면 치기 쉽지 않다. 심지어 작년보다 구종도 늘었다. 어제는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또 맞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소형준의 부진 요인으로 2026 WBC 후유증을 언급한다. 그러나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이강철 감독은 “구위는 내가 소형준과 함께한 이래로 가장 좋다. 투수코치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래도 LG전은 이겨서 다행이지, 어제 경기는 타선이 6점이나 뽑았는데 본인이 흔들려서 결국 졌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건 고무적이지만, 부진 원인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준에게 올해 걸려있는 게 많지 않나. WBC에 다녀왔고, 9월에 아시안게임도 가야하니 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 머릿속을 비우라고 했는데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주말 스윕패 위기에 몰린 KT는 삼성 좌완 선발 잭 오러클린을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오윤석(3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일러 보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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