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선 굵은 연기로 사랑 받은 배우 이일재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2026년 4월 5일은 배우 故 이일재의 사망 7주기다. 고인은 지난 2019년 4월 5일, 폐암 투병 끝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이자 라이벌 김동회 역을 맡아 데뷔한 이일재는 특유의 표정과 눈빛,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일재는 드라마 ‘비련초’, ‘제3공화국’, ‘폭풍의 계절’, ‘비검’, ‘인간의 땅’, ‘장녹수’, ‘안중근’, ‘어사출두’,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개와 늑대의 시간’, ‘왕과 나’, ‘대왕 세종’, ‘에덴의 동쪽’, ‘천추태후’, ‘각시탈’, ‘대왕의 꿈’, ‘징비록’ 등과 영화 ‘젊은 날의 초상’, ‘게임의 법칙’, ‘보안관’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00년, 40세의 나이로 14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일재는 슬하에 두 딸을 뒀다. JTBC 예능 ‘유자식 상팔자’에서 최강의 독재자 아버지로 등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는 그는 두 딸과 함께 2018년 tvN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며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그는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치료 중 건강이 악화되어 2019년 4월 5일 눈을 감았다.
이일재 사망 비보에 영화 ‘보안관’에서 호흡을 맞춘 배정남은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며 애도했고, 손지창은 “얼마 전에 통화했을 때,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하길래 웃기지 말라고 내가 5월에 서울 가니까 적어도 그 때까지는 무조건 버티라고 했었는데. 바보같은 형이 약속도 못 지키고 그렇게 가 버렸네요”라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일재가 사망한 뒤 그의 아내와 2003년생 둘째 딸이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딸은 외고에 진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미술심리검사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